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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생산 온수매트에서 ‘라돈’ 검출MBC 방송 보도 이후 소비자 불안 커지나 업체 전화연결 안돼

최근 시판되는 일부 온수매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온수매트가 충주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이 시끄럽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최근 방송을 통해 ㈜대현하이텍이 제조하는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온수매트에서 검출된 라돈은 218Bq/㎥로 기준치를 초과한 수치다.

충주시는 라돈에 대한 주민불안이 커지자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일상으로 번진 ‘라돈 공포’에 불안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과 건강 이상을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사례도 다뤘다. 방송 보도 후 라돈 온수매트 의혹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라돈 온수매트 논란은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한 소비자는 대현하이텍이 제조한 하이젠 온수매트를 사용한 후 자녀가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온수매트에서 16.9pCi/L의 라돈이 측정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기준치인 4pCi/L의 4배에 달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5.4pCi/L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업체에 의뢰해 정밀측정을 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소비자는 이후 관련 대책을 만들겠다며 피해 사례를 모을 수 있는 온라인 카페를 개설했다.

온수매트 업체에 올라온 공지글.


이 카페에 글을 쓴 한 소비자는 “해당 온수매트를 3년째 사용하고 있다. 기침은 단순 감기, 몸이 가려운 건 아토피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생리통과 잦은 두통, 가려움증 등이 생겼다. 온수매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이 명확해 더 확실해졌다”고 썼다.


드물게 ‘생리불순’, ‘소양증’,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해당 온수매트를 제조한 업체는 “한 달 동안 측정했지만 정상 수치로 나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제품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제품 교환? 접속 불가
업체 홈페이지 고객센터는 연결이 불가하다. 공지된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하면 “죄송합니다. 귀하의 전화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만 나온다.


이에 소비자들은 하이젠 측의 공식입장을 요구하는 한편 라돈 온수매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 증상과 대처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하이젠 온수매트를 제조한 회사는 ㈜대현하이텍이다. 1공장은 충주시 산척면에, 2공장은 용탄농공단지에 위치해 있다.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고 주장한 블로그 A씨 사진 캡처.


충주 주민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겨울이 다가오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라며 자체 생산한 온수매트를 충주지역에 전달한다. 온수매트는 대개 면민체육대회 및 경로잔치 행사 등에서 장수노인과 효부상 수상자 등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한 주민은 “어린 아이와 같이 온수매트에서 생활했는데 불안한 마음이 들어 비닐로 포장한 뒤 창고에 넣어두었다”면서 “업체에 전화를 했지만 받질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라돈에 대한 주민불안이 커지자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동안 자치단체가 라돈 측정기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행위가 공직법상 기부행위로 위법행위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선관위의 유권해석 등으로 무료 대여를 실시하게 됐다.


시가 구입한 라돈 측정기는 환경정책과로 전화 신청한 뒤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 수령하면 된다. 측정기를 일정 장소에 놔두고 24시간 측정하면 가정 내 라돈 방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공기질 라돈 권고 기준은 148베크럴(Bq/㎥) 이하다. 시 관계자는 “가정 내 물건에서 잇따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생활 속 방사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측정기 대여 수요가 많아 신청한 뒤 하루 이틀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돈이 무엇이길래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미국환경보호국(US EPA)은 라돈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이유로 라돈이 흡연 다음으로 높은 폐암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번 라돈 온수매트 논란은 대진침대 매트리스, 오늘습관 생리대에 이은 것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하이젠 온수매트는 2014년 제품을 홍보하며 “건강을 위한 음이온 기능으로 소비자의 건강까지 고려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업체는 처음 라돈 검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안정성 측정을 위해 원단 뿐 아니라 매트 전체를 시험의뢰했다”며 라돈 전문 시험기업 알엔테크에 의뢰한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하이젠이 계속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홈페이지를 거의 운영하지 않고 전화 응대도 하지 않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라돈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 인정과 라돈 관련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가 라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흡기 노출로 인한 ‘폐암’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전체 폐암 환자 중 라돈 노출이 원인인 경우를 12%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때문에 인체가 라돈에 노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피폭선량 검사법에 관심을 표하는 이가 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직접적인 검사법은 없다. 원자력의학원은 “현재 인체에 들어온 라돈 피폭선량을 측정할 직접적인 검사법은 없다. 라돈은 반감기가 짧고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소변 검사로도 피폭선량을 측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라돈의 인체 영향은 폐에 국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만 그 영향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도 있고, 연령과 흡연력, 라돈 노출 양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다양하다. 피폭이 의심된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관련 질환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윤호노 기자  hono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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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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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란 2018-11-23 07:49:49


    이제야 기사를 접했어요
    저희집도 작년부터 쓰고 있는데
    검색을 해도 매트가 검색이 안되는 이유가
    라돈 검출 때문이라니
    당장 쓰지말아야겠어요   삭제

    • 이선미 2018-11-19 16:53:45

      저희집도 쓰고 있는데
      어디서 교환받아야 할까요
      고객센터 연락도 안되고 본사로 가야할까요??
      온수매트 3년다고 버리는 물건도 아니고...
      걱정되네요   삭제

      • 김지혜 2018-11-19 15:38:19

        우리집에도 이 온수매트를 2개나 쓰고 있는데.... 최근 암이 더 악화되고 있어요.
        생산공장에서는 전화도 안받고,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되는지 알수가 없네요. 그 공장 주소 좀 알수 있을까요? 직접 갖고가서 교환할 수 있을까요?   삭제

        • 호서채 2018-11-17 01:01:42

          문제사안과 현재 진행상황 라돈에대한 정보 및 건강관리법까지 다각도로 다룬 좋은기사 정말 감사합니다.   삭제

          • 심선미 2018-11-15 22:02:36

            온수매트 알아보던중 기사를 접하고
            더욱 신중하게 고르게 되었습니다 ~
            알기쉽고 알고싶은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쌀쌀한 날씨 감기조심하시고 더욱 좋은 기사
            또 전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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