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국가대표에서 축구꿈나무 전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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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국가대표에서 축구꿈나무 전도사로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1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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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위너스 FC 방수호 감독 “축구를 함께 즐기는 감독이고 싶다”

한국축구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하다가 아이들에게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이가 있다. 충주위너스 FC축구단을 만든 방수호(31)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방 감독이 처음 축구를 하게 된 때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육상을 했는데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동초등학교로 스카우트돼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그는 포항제철고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를 거치면서 한국축구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충주에 축구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충주위너스 FC는 당초 교회가 지역아동들에게 축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사회환원 차원에서 만들어진 축구클럽이다.

지난해부터 이 클럽은 교회와 떨어져 운영되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충주시에 있는 모든 아동들은 아무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방 감독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전문적, 체계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기 위해 4명의 코치를 영입하는 한편 자신도 건국대 교육대학원에서 더 배우고 있다.

각별한 노력 탓인지 충주위너스 FC는 올해 처음 출전한 2018세종대왕배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대회이다 보니 각지의 많은 팀들이 참가하게 됐고, 결승전은 TV생중계로 방송됐다.

그는 지난달 열린 제19회 충북도체육회장배 꿈나무어린이축구대회에서도 충주시 팀을 이끌고 나가 우승을 했다. 여기에서 그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방 감독은 “아이들에게 축구를 지도하는 감독이 아닌 축구를 함께 즐기는 감독이 되고 싶다. 또 함께 즐기면서 3가지를 심어주고 싶은데 자신감, 팀플레이, 페어플레이다”고 말한다.

그는 “축구는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보는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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