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산업체들의 희망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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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산업체들의 희망이 되겠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1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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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 지식산업센터 짓는 유재억 직지개발 대표
지식산업센터는 벤처기업의 요람이자 초기 성장동력

직지개발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직지스마트타워(이하 직지스타)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주에서 건설되는 지식산업센터 가운데 정부공모사업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유재억 직지개발 대표 /육성준 기자

유재억 직지개발 대표는 “수도권은 이미 20년 전부터 지식산업센터가 건설되어 이미 대단위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도 지식산업센터를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활동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요즘 전국단위로 공모사업을 벌여 지식산업센터의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지스타는 정부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사업을 통해 150억원을 출자 받았다. 이를 마중물로 874억원을 투자해서 시설을 만든다. 정부투자를 받다보니 이익률과 용적률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다. 그래서 용적률을 줄이는 중앙정원을 만들었다. 층고를 높게 빼 내부 공간의 여유를 주고, 주차폭도 널찍하게 만들었다. 다른 지식산업센터들에 비해 분양가격도 낮다.

유 대표는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청주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중심으로 변모할 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지원책들이 나오는 가운데 그 시발점에 직지스타가 서있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은 모든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무 공간 뿐 아니라 상업시설, 컨벤션 홀, 휴게공간이 입주한다. 입지 조건이 좋아 부동산 투자의 개념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떤 기업에게 유리한가?

법적으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대상은 제조업, 벤처기업, 그밖에 입주업체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들이다. 세부적으로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의 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면 좋다.

유 대표는 “창업보육센터 등에서 나오면 막상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기업들이 많다. 특히 IT업체들이 그렇다. 그런 기업들에게 지식산업센터는 큰 도움이 된다. 임대공장을 전전하지 않게 가장 안정적인 조업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시설의 공동이용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 비율이 늘고 있다. 4년 전 전체 중소기업의 52.7%에서 지난해 70.03%까지 껑충 뛰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은 작은 평수의 사무실이다. 직지스타도 이런 수요에 맞췄다. 75㎡미만 중소업무시설 비율을 약 60%까지 끌어 올렸다.

그는 “지식산업센터가 입주조건이 좋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공장허가를 받고 OEM방식으로 본사를 지식산업센터에 두고 운영하는 업체도 상당수”라며 “지금 청주에서도 하이닉스 M15공장 등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외곽의 공장부지에 비해 청주는 인력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외곽에서 이전하는 기업들도 많다. 직지스타를 비롯해 청주에 앞으로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 시작점에 선 직지스타는 청주지역에 지식기반산업체들의 희망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청주산단은 현재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고용률과 매출이 성장세에 있다. 가동률도 전국 평균(79%)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설이 노후해 변화가 필요한 상황.

유 대표는 “직지스타를 잘 지어 노후화된 청주산업단지의 시설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 그래서 직지스타가 청주산단 구조고도화의 시발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조 고도화는 기존 1·2·3차 산업에서 벗어나 4차 산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는 “입주한 기업들이 시너지효과를 내어 직지스타가 청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잘 키운 벤처, 대기업 안 부럽다’고 말한다. 지식산업센터는 벤처기업의 메카이자 벤처 기업이 성장할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제 시작하는 청주 지식산업센터들. 이들 시설이 잘 조성돼 양질의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고 활력 넘치는 청주산단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직지스마트타워 이미지 /직지개발 제공

청주 중심상권에 위치한 직지스마트타워

 

‘직지스마트타워(이하 직지스타)’는 정부가 출자하는 중부권 최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흥덕구 송정동에 들어선다. 부지면적 1만8003㎡, 연면적 6만2580㎡로 지하2층 지상 16층 규모다. 층고가 6m에 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40층 높이의 아파트와 맞먹는다.

10년 넘게 지식산업센터 분양업무를 진행한 조재덕 팀장은 “직지스타와 같은 분양조건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 이자 지원 같은 정책은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던 초기에나 있던 정책이다”고 말했다.

직지스타는 정부출자금 15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74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여서 입주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미 금융관련 공공기관과 은행이 입주예정이고 몇몇 기업들이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건물 1층과 16층에는 구내식당·편의점·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창업지원센터도 입주한다. 2층부터 15층은 공장 앞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다. 주차폭도 넓어 1톤 트럭도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총 331호로 건물 가운데는 중앙정원을 두어 각 업체별로 채광과 공기 순환에 중점을 뒀다. 조 팀장은 “환경펀드사업이 아닌 개인이 만들었으면 효율적인 측면에서 중앙정원은 만들기 힘든 부분이었을 것이다”며 “이는 직지스마트타워만의 강점이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내부 공간 구성이 여유롭다. 법정기준 대비 240%인 553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지식산업센터는 평당 400만 원, 근린상가는 평당 700만 원 대로 합리적인 가격도 장점이다. 그래서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분양홍보관은 흥덕구 복대동 청주기상대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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