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배추만 파는 채소가게 박 씨, 30년째 새벽마다 따뜻함을 전하는 커피 할머니. 어스름한 새벽 4시, 청주 육거리시장 인근 일명 ‘깡’시장의 막이 오른다. 막바지 김장철이다. 배추, 무 등 김장에 쓰일 채소는 트럭과 노점에 가득 쌓인 채 손님을 기다린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2500원, 예년보다 값은 올랐지만 배추의 속이 꽉 찼고 아삭한 맛을 낸다고 상인들은 말한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여성은 “일단 신선하다. 새벽에 막 캐온 것들이라 겉절이 담그면 그 아삭한 맛이 오래간다”고 새벽 시장을 찾는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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