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 소득 증대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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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 소득 증대 ‘한몫’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8.1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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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지역과 전국 각지에 찾아가는 장터 개설로 도시 소비자 견인

단양군의 대표사업 ‘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가 농가 소득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2차례 열린 장터를 통해 농가가 거둔 소득은 23억 7600만 원에 달한다. 직거래장터와 상설판매장, 온라인판매장 형태로 운영된 농·특산물 장터는 특히 온라인 부문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14억 4338만 원을 훨씬 상회하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단양군의 대표사업 ‘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가 농가 소득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단양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모습.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장터는 농민과 공무원들이 조선시대 보부상처럼 농산물을 차에 싣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이색 마케팅 기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터에서는 단양마늘과 사과, 오미자, 마늘 환, 아로니아 착즙, 산야초 등 단양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다양한 농·특산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군은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인천시 서구, 광명동굴, 세종시, 농협중앙회 서울지점, 용산역 등지에서 22회에 걸쳐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장터에는 22개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벌천오미자영농조합, 소세골농장,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 등 생산자와 단체가 참가해 3억 9696만을 거뒀다.

지역 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서도 8억 5438만 원 어치 지역 농·특산물이 팔렸다. 여기에는 단양군청을 비롯해 지역 농공단지 업체,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이 동참했다.

느림보강물길 걷기와 단종문화제, 구리시유채꽃축제, 소백산철쭉제, 단양마늘축제, 단양아로니아축제 등 유명 축제와 연계한 지역별 현장 장터에서도 4억 2815만 원이 팔렸다.

2월부터는 서울 관문사를 시작으로 인천 황룡사, 대구 대성사, 청주 명장사, 고양 보월사, 부산 삼광사 등 천태종 말사 8곳이 장터 개장에 동참해 7622만 원 어치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천태종 말사 장터는 2015년 773만 원, 2016년 6424만 원, 2017년 8752만 원 등 해마다 많은 양의 농산물이 거래되며 농가 소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군은 국제 식품음식 박람회와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직거래 박람회, 농부시장 파머스 마켓, 식초문화대전 등 15개 국내 식품 박람회에서도 4827만 원 어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운영한 상설 판매장에서는 3억 8700만 원이, 온라인 판매에서도 1억 8500만 원이 팔리는 등 단양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 대한 관심은 지역과 방식을 가리지 않고 매우 뜨거웠다.

단양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 이상모 마케팅팀장은 “장터가 농가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기 위해 장터 종류와 횟수를 크게 늘려 잡아 운영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며 “장터는 단순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장터는 농·특산물에 대한 중간 마진을 없애 지역 농업인의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단양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며 “장터가 지역 농·특산물 유통의 질적, 양적 개선에 더욱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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