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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행복교육 주춧돌을 놓다청주행복교육지원센터 정문희 센터장, 전병숙・안경애 장학사
왼쪽부터 청주행복교육지원센터 안경애 장학사, 정문희 센터장, 전병숙 장학사,

청주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청주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원센터의 시계는 지난 1년 어느 부서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마을속 특색프로그램, 지역인프라구축사업 등을 민간공모사업으로 진행했다. 지역에서 20개의 공동체가 이 사업으로 탄생했다.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연대’의 끈을 만들어갔다.

학교 문을 넘어선 학교 밖 교육의 기틀을 놓은 시간이었다. 그런 만큼 이 사업을 추진하는 담당자들은 일이 많았다.

전병숙 장학사는 “교육청과 청주시청이 그동안은 교육과 관련해 따로 모인 적이 없었다. 지금은 한 달에 한번 담당자들이 모일만큼 소통이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을 맞잡자 예상치 못한 일도 생겼다. 전 장학사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유학기제, 학교시설분담금 문제도 얘기됐다. 지금은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를 지자체나 교육청이 수용하는 게 중요한 시대인데,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물꼬를 텄다는 점이 유의미하다”라고 덧붙였다.

안경애 장학사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교육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이 큰 성과다”라고 강조했다.

청주행복교육지원센터 행복교육지원팀 직원들은 지난 한해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의사소통을 구조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전 장학사는 “1년 내내 민과 관, 관과 관이 어떻게 소통할지 답을 찾으려고 애썼다. 솔직히 아직도 머릿속에서는 여러 가지 계획안이 들어있고 결정을 못했다. 의사소통 구조가 관료화되지 않는 방안을 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내년에는 청주시내 구 단위별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전 장학사는 “내년엔 예산규모가 24억으로 확대된다. 청주를 대략 6개 지구로 나눴을 때 지구별로 4억을 배정할 수 있다. 민간과 교육청이 좋은 협력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민이 너무 앞서도 안 되고, 반대로 관이 앞서도 그릇 칠 수 있다. 균형을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행복교육지구 사업도 2년차에 접어든다. 정문희 센터장은 “민과 관이 서로 믿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좋은 생각과 에너지가 모였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 마을교사들의 역량강화 사업도 새롭게 구상중이다”라고 밝혔다.

청주행복교육지구 사업 가운데 ‘꿈자람 동아리’의 경우 학교 교사들 90여명이 민간 행복교육공동체의 ‘멘토’로 나섰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연결고리로 학교와 지역이 만났고, 학교안과 학교 밖의 경계가 느슨해졌다.

전 장학사는 “평생교육도 처음엔 교육청이 시작한 사업인데 지금은 지자체가 맡아서 잘 하고 있지 않나. 교육청이 의제설정을 했고, 지역사회가 화답한 한 해였다. 앞으론 지역사회 역량이 커져서 이러한 사업을 주도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교육발전지원센터가 동마다 만들어져야 한다.

안 장학사는 “이번 교육청 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본다. 내년에는 동마다 민간교육공동체가 만들어져서 엄마들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지난 1년 많은 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박소영 기자   argg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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