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아프리카 음악의 거리 생각보다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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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아프리카 음악의 거리 생각보다 가까워요”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12.2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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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프리카 음악 춤 연구소 이끄는 정환진 씨

용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정환진(42)씨는 2010년 프랑스로 음악공부를 하러 떠났다. 그 후 2011년 코트디부아르로 건너갔고, 그 곳 국립예술원에 재학하면서 서아프리카 전통음악으로 석사학위를 땄다. 그는 2014년 한국아프리카 음악 춤 연구소를 만든다. 서울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 2016년엔 아예 청주로 작업실을 옮겼다. “6개월 정도 청주, 대전, 안성에서 산 적이 있는데 청주가 가장 살기가 좋았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거리도 짧아서 이곳을 선택했다.”

그는 현재 충북민예총 음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한해도 직지코리아페스티벌, 청주민예총 민족예술제, 거리아티스트 페스티벌, 퓨전소리나눔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 섰다. 한국에서는 타악기인 장구를 주로 다뤘고, 코트디부아르에선 젬베를 배웠다.

“국악과 아프리카 음악은 공통점이 많다. 일단 즉흥적인 부분이 많고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요소가 많다. 다만 아프리카 음악을 오래들으면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정서가 다르기 때문이다. 전통음악과 아프리카 음악을 한 무대로 가져가고 싶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그는 한-아프리카 문화 교류 활동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

과의 교류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전통 및 현대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 것이다. “‘아프로-코리안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음악이 쿠바 현지의 음악에 들어와 섞인 것을 '아프로-큐반'이라고 부른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음악과 국악의 만남으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다.”

내년에는 청주에서 ‘아프로-코리안 프로젝트’행사를 열 예정이다. 오는 2월 현지 연주자들과 음악교류를 한 뒤 콘서트는 9월쯤 열 예정이다. “아프리카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아직은 낯선 장르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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