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고 이선호 복싱 입문 6개월 만에 전국복싱대회 금메달
장래 해군 장교를 꿈꾸는 한 학생이 복싱 입문 6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다. 주인공은 충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선호(17) 군.
이 군은 최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전국종별신인복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고등부 81㎏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체육계 전문가에 따르면 복싱 종목에서 단기간 내에 이런 성과를 거두는 건 흔치 않은 경우다.
선호 군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평소 관심이 있던 복싱을 취미로 배운 게 불과 6개월 전이다. 그런데 보통 3~4개월 걸리는 복싱 기본기를 한 달 반만에 익히며 복싱 유망주로 거듭났다.
팔다리가 길어 피지컬이 좋지만 훈련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습득력을 보여줬다는 게 이 군을 지도한 정기철(35·충주리치복싱) 코치의 설명이다. 정 코치는 이 군의 동기부여를 위해 내년 100회 전국체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 왔다.
노력한 만큼 성과는 일찍 찾아왔다. 이 군은 지난달 16~17일 충북스포츠센터 복싱장에서 열린 충청북도교육감기 복싱대회에 처음 참가해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가장 권위있는 대한복싱협회 주관의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이 군의 성취는 학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져 더욱 고무적이다.
이 군은 “내 꿈인 해군장교를 향해 한발 한발 정진하겠다. 복싱도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모든 면에서 1등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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