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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삶 이야기 속에 내가 들어왔다”파란가게’ 독립서점 낸 김은영씨의 책방 이야기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있는 ‘파란가게’는 귀한 독립서점이란 존재감답게 주변 건물들 사이에 파란색 출입문으로 눈에 띄게 다가왔다.


책방지기 김은영(38) 씨는 지난 10년간 힘겨운 서울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계속된 야근과 밤샘에 지쳐 내 삶의 위안으로 삼을 공간을 찾고 싶어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고 책방을 차린 이유를 밝혔다.


건축공학도인 김 씨는 “10년 동안 건축사무실에서 짜인 예산을 기준해 설계하다 보니 문화적 감수성을 그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계를 벗어나려 노력한 끝에 그가 실시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북 고령의 ‘다산행정복합타운’ 은 올해 경북 건축문화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시 삶 이야기 속에 내가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는 김씨는 “오래돼도 지켜야 할 공간과 건물이 있듯이 이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책방 전면 유리창에는 그가 읽고 감명받은 문장이 쓰여있는데 주기적으로 바꿔놓을 생각이라고 한다.


문 연 지 한 달이 채 안 된 책방에서는 함께 파는 차며 책들이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개성을 엿보였다.


아직은 여러 가지가 열악해 보이지만 오랜 경륜으로 건축사 자격증을 따고 독립출판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이 결코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구의 색’ 의미로 ‘파란가게’ 라는 책방 이름을 따 왔다”며 “강릉 안목해변을 바라볼 때 모든 것들이 푸르게 빛나고 있었고 그 푸른 빛깔만이 파도소리와 함께였다” 며 “우주에서 바라보듯이 푸른 지구를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육성준 기자  eyeman@cc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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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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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순자 2019-01-04 11:04:24

    조그맣지만 파란가게에서 파란냄새가 나네요
    건축은 건물이아닌 사람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파란가게의 책 한권, 커피 한 잔이
    우리의 마음에 파란 꿈을 심어주는
    공간이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너무나 예쁜 서점이네요
    꼭 가보고 싶습니다   삭제

    • 자수정 2018-12-28 19:28:47

      서점이 따뜻한 느낌을 주네요
      시간 내어 들러보아야겠어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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