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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스마트 시티를 위하여
김 한 수 서원대 융합보안학과 교수

우리는 IT 및 기술 분야의 다양한 신조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는 이제 누구나 낯설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고, 오히려 스마트라는 말이 붙지 않는 것들은 스마트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스마트 시티’이다. 그 이유는 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하는 스마트 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 청주시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앙한 센서, 그 센서들의 연결, 연결된 센서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라는 세 가지 기술기반의 공유 아래, 스마트 쓰레기 관리, 스마트 주차 시스템, 스마트 공공안전 및 보안 솔루션 등 이름만 들어도 최첨단의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주제들이 앞 다투어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시 단위의 생활에 적용하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스마트 시티의 기본적인 목표이다. 현재 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 환경, 주거, 시설 등의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해 주는 것, 즉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다.


구현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존 도시에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거의 도시는 교통 체증, 전력/급수난, 풍수해/화재 및 대형 범죄 등이 발생했을 때 고전적인 인적/물리적 방식을 통해 문제를 접근했으나, 앞으로는 여러 종류의 센서 및 CCTV 등에서 생성된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여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건강 및 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게 된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세계 스마트 시티 관련 시장 또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시티가 2025년까지 102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육성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고, 그 중에 청주시가 스마트 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여 진행하게 된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다.


세계적으로, 스마트 시티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난재해 및 공공안전 분야의 투자가 눈에 띈다. 미국의 FireCast는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특정 지역의 온도, 구름의 상태 등을 판단한다. 이는 산불 등 대형 화재와 더불어 폭우, 허리케인 등을 효과적으로 예측한다.


미국의 SAFER는 건축물 정보와 GIS(위치정보)를 이용한 재난안전 대응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화재, 테러 등의 재난 발생시 기상 정보, 도로 상황, 재난이 발생한 건물 및 주변의 구조도, 건물 내 인구 밀집 정도, 건물 내외부의 모든 CCTV영상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빠르고 안전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한다.


영국의 FireGrid는 검증된 예측 알고리즘을 재난 및 화재 분야에 적용하여,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신되는 각종 정보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와 연기의 정도 및 이동 방향, 붕괴 위험 정도, 최적의 인명 구출 경로 등을 제공한다. 물론, 국내에서도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몇몇 지자체의 경우, IoT,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들을 기존의 CCTV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범죄 예방, 재난 관리, 교통 관리 및 차량 통제 등에서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금전적 지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 등 수행기관에서는 무엇이 우리 지역에 필요한지, 어떤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우리 지역을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고민해야 한다. 이는 구축뿐만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하며, 더 나은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포함된다. 청주시의 1단계 스마트 시티 플랫폼은 이제 완료보고회를 거쳐 베일을 벗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청주시가 진짜 ‘스마트’한 도시로 탈바꿈하여, 살고 싶은 고장,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2018년 한 해 동안 ‘직언직썰’ 코너에 따뜻하면서도 힘있는 글을 써주신 오효진 소설가, 최윤정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 김성수 충북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한수 서원대 융합보안학과 교수, 오동균 대한성공회 청주산남교회 신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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