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상장기업들 2019년에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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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상장기업들 2019년에는 힘내자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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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바이오톡스텍, 일진다이아,네패스,바이오제네틱스, 파워로직스 선방
전문가 “2019년 상반기까지 하락세 전망, B2B산업을 중심으로 상승 가능”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크게 폭락했다. 충북 기업들도 흐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주요 상장사 50여 곳 가운데 의약품제조·판매업체인 메디톡스, 공업용합성다이아 생산업체 일진다이아, 연구분석업체 바이오톡스텍, 반도체용 부품 생산업체 네패스, 라텍스 고무제품 생산업체 바이오제네틱스, 전지용배터리회로생산업체 파워로직스 등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하락했다.

2일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19증권·파생상품 개장식 /뉴시스

하락장 속에 개인 투자자의 손실도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0명중 1명이 주식에 투자했고 순매수 금액은 3조 8293억원이었다. 투자금액은 크게 올랐지만 손해는 컸다. 개인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36.8%로 기관투자자의 수익률 51.4%, 외국인투자자 수익률 14.1%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박진우 N증권 차장은 “연이은 악재로 지난해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2000선이 붕괴했다. 올해도 하락세 속에 코스피는 1,900~2,25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까지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B2B산업을 중심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내 중·소상장기업들 가운데도 눈여겨볼만한 상장사들이 있다. 이들은 어려운 가운데 신제품 개발과 업종의 변환으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모색했다.

 

어려운 가운데 선방한 기업들

지난해 선전한 충북 소재 기업 가운데 국산 보톡스(보눌리눔 톡신)로 유명한 ‘메디톡스’는 상위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3조2683억원으로 거래량은 2만 1376주였다. 지난해 1월 2일 49만 8400원에서 시작해 12월 28일 57만 78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해 수익률 15.55%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뉴로녹스’란 이름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시장의 보톡스 제품은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 둘 뿐이다.

단순 주식 수익률만 놓고 보면 일진다이아가 34.70%로 크게 선전했다. 일진다이아는 지난해 2만 800원에 시작해서 2만 815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수소차 보급 이슈를 타고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일진다이아는 수소탱크제작업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크지 않아서 수소 충전소 몇 개만 수주해도 실적 기여가 클 전망이다. 박 차장은 “수소차 이슈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매수를 하는 테마주이기 때문에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충북기업 가운데 네패스가 선전했다. 지난해 9430원에서 시작해 9810원으로 마감했다. 수익률은 3.69%다. 네패스는 시스템반도체 생산업체다. 주요사업은 시스템반도체의 후공정 패키징과 스마트폰·TV등 디스플레이 구동칩 관련 공정이다. 4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 후공정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바이오제네틱스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대표 콘돔회사인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해 7380원으로 시작해 8380원으로 마감했다. 상승에는 자회사인 바이오케스트의 실적 발표가 컸다. 바이오케스트는 중국 세포치료제기업과 국내에서는 전무한 다발상골수종 등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에 뛰어들었다. 올 초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비임상실험을 통해 의약품과 식품,화장품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CRO업체 바이오톡스텍이 지난해 7230원으로 시작해 8310원으로 마무리했고 2차 전지용 보호회로 생산업체인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6220원에 시작해 6330으로 마무리했다. 파워로직스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생산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내놓기 시작하면 단가가 높은 플렉서블 패널 생산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질 전망이다.

 

충북지역 주요 상장기업 2018년 주가동향 (자료: 한국거래소)

※수익률은 1주거래 기준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 N증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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