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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시간을 보냈죠”김규원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의 몽골에서의 특별한 시간

김규원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년 몽골로 파견근무를 떠났다.

그는 몽골국립대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한국학과 한국문화를 가르쳤다. 국민대 한국법센터 소개로 몽골에 자비로 가게 됐다. 지난 10월에는 몽골 교육문화과학체육부에서 그에게 학생들에게 교육을 해준 것이 고맙다며 공로상을 전달했다. 외국인 교수가 자비로 강의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60년을 산 중년의 남자는 몽골에서 ‘낯선’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이 대부분 정년을 했다. 정년을 앞두고 떠난 여행이었고, 그곳에서 가장 나다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몽골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말할 수 없는 따뜻함을 품고 있었다. “이방인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늘 긴장하기도 했지만 몽골 사람들 대부분 인간 본연의 감정들에 충실한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왔다.”

그는 얼마전 몽골 교육문화과학체육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몽골에서 쏟아지는 별도 보았고, 모래사막의 바람도 느꼈다. “한국사회에서는 늘 정해진 일정대로 살기 일쑤인데 몽골에서의 삶은 다른 방식으로 살게 했다. 어쩌면 인생에서 유일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꿈꿔왔던 것이 ‘다르게 살기’인데 2018년은 이를 실천한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몽골에 있으면서 이미 우리나라의 몇몇 지역이 농업기술을 전수하거나, 따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충북과 몽골이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교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몽골은 남북통일이 되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도모해야 할 사업이 많을 수밖에 없다. 당장 철도가 이곳을 지나가야 유럽으로 갈 수 있다.”

몽골에서 돌아온 그는 1월 2일부터 다시 직장에 출근했다. 6개월 근무를 마치고 정년을 하게 된다. “다시 몽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파견근무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그는 콤플렉스를 다룬 ‘대통령도 루저다’(나이스컬처 출판사)책을 올 1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콤플렉스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데 이러한 감정들이 오히려 자기 삶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주제인데 이번에 책으로 내게 됐다.”

 

박소영 기자   argg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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