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질적 변화해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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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질적 변화해야 생존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9.01.08 09:2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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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노 충주·음성담당 부장

새해가 시작됐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IT업체 카카오와 택시 업계가 ‘카풀서비스’를 놓고 빚는 갈등은 시민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카풀 영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지난달 20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런 택시업계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택시 업계가 승차 거부나 손님 골라 태우기 등 불법적 영업을 고질적으로 해왔다는 사실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서다. 여기에 합승, 난폭운전, 불친절한 서비스 등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을 시작으로 6일간 ‘승차 거부 없는 택시’를 시범 운영했다. 최근 카카오 카풀 반대 시위 여파로 여론의 눈총을 받는 서울택시운송조합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승차 거부 없는 택시’가 가능했던 것은 택시조합이 참여 택시에 인센티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택시가 승객을 한 번 태울 때 마다 야간 1시간 평균 수입(1만 4000~1만 5000원)의 1.5배인 2만 2000원 정도를 지급했다.

하지만 승차 거부 없는 택시는 운영 시간인 오전 1시가 지나자마자 예전으로 돌아갔다. 기사들이 다시 승객을 골라 태우기 시작한 것. 이런 내용은 여러 언론을 통해 아니 굳이 언론을 통하지 않더라도 친구 등 지인들과 만나 얘기하면 쉽게 들을 수 있다.

택시업계는 이런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내부적인 자정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좀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택시 기사들의 집단 반발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은 잠정 연기됐지만 택시업계의 자정 노력 없이는 이미 시작된 ‘택시 탈출’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방의 중소도시인 충주를 보자. 충주지역은 카풀 이용자가 많지 않은 도시다. 그럼에도 택시업계는 지난달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호출료를 부과했다. 카카오 택시 앱 사용도 거부했다. 그리고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용객들은 불만을 쏟아낸다. 택시가 변화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택시업계의 투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11인승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는 한 달 만에 앱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어섰고, 카풀서비스 ‘풀러스’도 이용자 수 9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객들은 승차거부 우려가 없고, 고객서비스도 더 낫다고 말한다. ‘타다’는 택시와 이용 방법이 같지만 기사가 고객의 목적지를 미리 알 수 없어 승차거부가 불가능하다. 운행 중 클래식 음악을 틀고, 고객에게 불필요한 말을 걸지 않는 등의 고객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카풀을 둘러싼 쟁점은 생존권이다. 택시업계는 승차 공유 서비스인 카풀 시행 시 당장 수익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택시 파업이 시민들의 반감만 더 사고 있다.

택시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질적 변화를 이뤄내야지 오로지 생존권만을 내세워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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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 2019-01-08 20:31:02
똑바로 알고 써라.. 너같은 기레기는 생계로 택시 10년해보고 지꺼려. 수준.능력 안된삐비리들이 택시비 싸니까 타고 오만진상.행패... 어쩔수 없어 택시하는데 직업병.장예인.과로사.생계안돼 여기저기 빚...자식.손자벌 한테 당하고 현대판노예.고려장...이웃나라 일본택시는 요금비싸 손님도 고급.. 일본국민성도 다르잔아..배우고 노력 변해야지.. 80여나라 택시요금중에 우리나라는 60여번째. 싸다고 하잔아...시비지역 피해다니고 밤에 일못하고 서있는 이유부터 개선해야지..피크 시간외에 길에서 줄서서 있는택시 24시간 촬영 분석 해봐..

박영균 2019-01-08 11:21:35
윤호노 기레기 기자야.글을 쓰면 공정하게.카풀의 법적 보헙적용 안되는 것도 언급하고 부작용 이야기도 해야지 교묘하게 택시는 악이고 카풀은 선이냐..기레기 야 카풀은 단거리.손님 받을것같냐.카풀후기에도 나온이야기다.기레기기자 윤호노 너보다 인공지능 로봇이 써도 더 사실과 객관적으로 쓰겠다..기레기야.한심한...

김찬덕 2019-01-08 10:00:43
배곯고있는 지새끼 놔두고 첩년 새끼들 데려다 같이 먹으라고 윽박지르는 바람난 아버지 같은 장관님..
택시가 남아서 감차한게 바로 어그제고ㆍ 부제운행하고ㆍ택시회사에는 쉬는택시가득인데..
써비스좋아지고 ㆍ시민불편 없어진다고 카카오카풀택시 투입한다는 카카오장관님 ..
카풀이
3000원짜리 콜 받는답니까 ?
엉뚱하기 짝이없는 ㅡㅡ
사납금없는 완전월급제 ..ㅡㅡ
국민세금 끌어다 해줄 수 있습니까 ?
카풀기사 무보험으로 인생 한방에 갈수 있습니다.
대인2보험료 250만원 카카오에서 내준답니까 ?
장관님이 내줍니까 ?

박주남 2019-01-08 09:58:05
서울택시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정부의 승인이 났답니다 . 처럼
택시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으로 정부의 강력한 통제속에 운영됩니다.
차량의외관ㆍ각종기기ㆍ스티커ㆍ복장ㆍ근무시간 등 등
셀수없을 많큼 많은 통제를 하고 어기면 가혹한 처벌이 뒤따릅니다 ..
면허취소ㆍ운행정지ㆍ과태료ㆍ교육등등
택시에 종사자들은 저수입에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통제ㆍ육성ㆍ관리하는 교통부장관이 카카오를 등에 업고 카풀이라는 불법택시를 만들려고 윽박ㆍ회유를 합니다.
''택시는 분명한 정부의 작품입니다 ''
자정노력 ?
승차거부ㅡㅡ120신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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