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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충북 총선, 세대교체 바람 불까4선 현역의원 3명 선거 도전 가능성 높지만 성패 여부는 알 수 없어
도종환 장관, 김동연 부총리 출마여부 관심…김종대 의원 지역구는?


2019년 새 해가 시작되자마자 내년 4·15 총선이 정치권 핫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노영민 주중대사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자 이래저래 충북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권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압승 분위기를 계속 끌어가려고 하고,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절치부심하던 야권은 조직을 정비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물론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 여부와 맞물려 정치적 변수가 많고 선거 때까지 아직 1년여 기간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총선 후보군들도 가시화되지는 않았다.

충북의 차기 총선은 4선 의원이 뒤로 물러나고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인가, 도종환 문체부장관은 출마할 것인가, 그리고 ‘새 얼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윤갑근 변호사가 출마한다면 어느 지역구로 갈 것인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과 정의당 비례대표 김종대 의원은 또 어느 지역구로 갈 것인가 등이 관심사다.

 

이장섭 부지사 출마할 듯
 

현재 충북도내에는 지역구 의원 8명, 비례대표 의원 2명 등 총 10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더민주당 소속은 도종환(청주 흥덕) 오제세(청주 서원) 변재일(청주 청원) 이후삼(제천·단양) 등 4명이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소속은 정우택(청주 상당) 이종배(충주) 경대수(증평·진천·음성)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등 4명. 여기에 비례대표로 김수민(바른미래당) 김종대(정의당) 의원이 있다.

일단 이들은 모두 출마한다고 봐야 한다. 도종환 문체부장관은 언제까지 장관직을 수행할지 모른다. 다시 출마한다면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하고 선거를 준비해야 하지만 불출마하고 장관직을 더 수행하거나 시인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주변 여론이다.

청주 흥덕구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3선 의원을 지냈던 곳이다. 지난 2016년 노 실장은 시집강매 의혹 논란으로 불출마하면서 도종환 장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선에 기여했다. 일단 노 실장은 내년 총선엔 안나오는 것으로 봐야 한다. 만일 도 장관이 불출마 할 경우 노 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 장관이 출마하면 후보간 교통정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 부지사는 출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출마한다면 청주권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천·단양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경쟁에 거론된 것을 보면 출마 가능성은 상수로 봐야 한다. 당시 공천은 이후삼 현 의원이 받았다.

4선의 오제세·변재일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되면 5선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제는 식상하다며 다른 얼굴로 바꿔보자는 여론들이 많은 것을 보면 충북도민들이 변화를 갈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두 의원이 16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는데 중앙 정치권에서 크게 존재감도 없고 지역발전에 특별히 기여한 것도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물론 무게감있는 다선의원을 배출해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더민주당에서 후보를 교체한다면 얼마나 경쟁력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후삼 의원은 권석창 전 의원의 중도낙마로 치러진 재선거에 나가 당선됐다. 지난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렀으니 내년 총선 때까지 1년 10개월 정도 활동하게 된다. 이 의원은 벼락치기로 치러진 선거에 출마해 제천시장 출신의 엄태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겼다. 이 의원은 47.7%, 엄태영 자유한국당 제천·단양 당협위원장은 44.9%를 받아 엎치락 뒤치락 하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정우택 의원 향후 선택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오는 2월 말 당 대표 선거에 나선다. 현재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만일 당 대표에 선출되면 지역구 출마를 접고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문이다. 정 의원도 현재 4선이라 다른 4선 의원들처럼 세대교체 여론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청주 상당구에 많은 후보들이 나설 수 있다. 정치인 모 씨는 “더민주당에서는 정정순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도 상당구 쪽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몇 차례 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누가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경대수·박덕흠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충주와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전부터 더민주당 후보가 약해 이종배 의원과 박덕흠 의원 독무대였다. 내년에는 변수가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경대수 의원은 더민주당 임해종 증평·진천·음성 지역위원장과 붙게 된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낙선한 뒤 절치부심 해왔다. 현역인 비례대표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어느 지역구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김수민 의원은 청원구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돼 청원구 후보로 나설 것이다.

새로운 얼굴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갑근 변호사가 있다. 만약 정치를 한다면 김 전 부총리는 더민주당, 윤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고향이 음성이나 중부3군보다는 청주권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인지도도 높고 이미지가 좋아 더민주당 관계자들은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윤갑근 변호사는 서원구 수곡동에 사무실을 내고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과거 출마했으나 낙선했던 자유한국당 최현호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 엄태영 제천·단양 당협위원장이 다시 도전할 것이고 김양희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한 씨는 지난해 12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후 다른 당에 입당하지 않았으나 내년 총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홍강희 기자  tankhong@c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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