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세는 친환경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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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친환경제품이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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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우 (주)친환경상품지원센터 ‘미소’ 대표이사

(주)친환경상품지원센터 ‘미소’(이하 ‘미소’)는 환경마크가 붙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환경마크는 환경부가 인가한 친환경물질로 만든 제품에 부착하는 표징이다. 예를 들어 환경마크가 붙은 종이컵은 내부를 화학물질 대신 사탕수수추출물로 도포해 뜨거운 물을 담아도 환경호르몬 배출이 거의 없다. 소각이나 재활용에도 용이하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벌이지만 환경마크가 붙은 종이컵의 사용은 허용하고 있다.

‘미소’는 생산업체들로부터 제품을 받아 판매한다. 성주우 대표는 “업체의 대부분은 판매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에게 확실한 판로가 되겠다는 포부로 3년 전 충북녹색소비협동조합 ‘꿈틀’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일본과 중국에서 생활하며 반도체회사 등 납품 제조업체들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했다. 공산품의 생산·유통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청주에서 친환경 사업을 하겠다는 뜻을 품고 지인들과 협동조합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협동조합은 어려움이 많았다.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하는 일도 녹록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해 법인체인 사회적 기업 형태로 변경했고 다음 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가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직 소규모지만 성 대표는 ‘미소’의 성공을 자신한다. “친환경소비는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다.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물건을 제공해야 한다”며 “10여 년간 회사생활을 하며 얻은 교훈은 제품에 불량이 없고 신뢰할 수 있어야 소비자가 계속 찾는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이것만 철저히 지키면 회사는 점점 성장한다”며 자신이 취급하는 제품들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물품이라고 말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소’는 2016년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지난해는 1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발전 속도는 더디지만 사용자는 점점 늘고 있다.

성 대표는 “지금 안산이나 부산은 친환경상품지원센터와 친환경산업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있다. 전국의 친환경제품들을 생산하는 공장들의 대다수도 그 지역에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를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안산·부산에서 물건을 받는다”며 “충북도 못할 것 없다. 우리가 친환경소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물건가격은 일반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위해 사람들이 친환경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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