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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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로 오라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1.25 09: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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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약 150만평 규모의 부지에 총 120조원을 투입해 핵심반도체 생산설비를 만들고 50여개 중소협력사를 유치하는 사업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 규모의 산단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공식적으로 유치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용인, 이천, 구미, 청주, 충남 등으로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공식석상에서 자기네 지자체로 와야한다고 주장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다수의 언론을 통해 SK클러스터를 유치해 최근 기공식을 마친 M16 공장과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장을 비롯해 경남도지사, 구미의회 의장 등도 다수 반도체생산업체가 있는 구미시가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그런 가운데 어제는 충남도 천안·아산 북부지역에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청주는 조용한 편이다. 지난해 말 청주시의회에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위해서 비수도권에 만들어야 하고 충북으로 와야한다”고 밝힌 이후 공식석상에서는 20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더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용인에 들어서면 안 된다는 입장만 내놓은 게 전부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물밑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청주가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사를 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인력수급이다. 그래서 경기지역을 우선으로 고려하는데 현재 공장총량제 등의 이슈로 인해 입점이 힘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청주는 괜찮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창산단은 이미 잘 조성된 반도체 클러스터다. 20년 넘게 반도체 산업을 이끈 핵심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그런 가운데 청주시는 현재 부지 3곳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는 정부 승인 고시를 받은 반도체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 일부 터도 들어있다. 반도체 국가혁신융복합단지는 진천,음성,오창,증평,괴산,충주 등의 일부 지역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준공한 M15공장은 이제 생산품을 내며 차세대 낸드플래시의 본격적인 양산을 예고하고 있다. 그 주변으로는 SK하이닉스의 공장증설 계획도 있다. 인근으로 기존 협력업체들이 포진한 오창산단, 경부·중부고속도로, 오송KTX, 청주공항이 각 10분 내외 거리에 있다.

이만하면 수도권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입지조건이다.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사회적비용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SK클러스터가 중부권의 관문인 청주에 들어오면 국가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그러면 행정수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중부권 도시들의 각각 산업에 특화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정부와 SK가 추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다. 국가의 100년 대계를 위한다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드시 청주로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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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19-01-31 05:40:58
내가 볼때는 충북에서는 충주가 딱이다

시건방지다 2019-01-28 16:02:41
오라? ? 정신차려라. 기업은 모셔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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