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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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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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식 진천문화원장

서민적 풍모와 미소를 가진 충청북도 도의회 재선의원 출신인 장주식(63) 진천문화원장의 명함에는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그의 얼굴 표정처럼 문화원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읽힌다.

그는 의원시절부터 공적 사업에 대한 추진에 남다른 수완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2016년 3월 진천문화원장으로 선임된 뒤에는 40년이 넘어 낡은 문화원 소유의 진천문화의집 활용 방안을 위해 고민에 빠졌다. 시설이 낙후돼 군민들의 이용률이 떨어지자 리모델링 예산이 확보됐다. 하지만 국비는 찔끔 지원이고 군비가 대폭 들어가는 구조였기에 장 원장은 이를 고사해 반납했다.

대신 문화의집과 인접한 진천교육청과 협의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에 이르렀다. 비좁은 교육청이 신축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폐교 상태인 매산초등학교 시설과 맞교환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군, 교육청, 문화원 간의 토지와 건물 소유관계를 파악해 정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거쳐야 했다. 결국 난관을 극복한 끝에 두 기관은 여러 차례의 감정평가를 거쳐 2월 중에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게 된다고 장 원장은 전했다.

진천교육청은 하반기 중 건물 신축에 들어가고 진천문화원은 매산초 건물과 터를 활용한 여러 이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요즘 장 원장의 머릿속에는 이곳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꽉 차 있다고 한다.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되면 시설을 보완해 군민들이 4계절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촌 명소로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이다.

15대 원장인 그는 진천문화원의 이사진을 직능별, 지역별로 감안하면서도 젊은층도 포함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진천 농다리, 석장리 철기유적지, 대모산성 등 유명 유적지 3곳을 유지 발전시키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경에는 충북도 기념물로 진천읍 성석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토성인 대모산성에 대한 학술세미나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다리축제, 진천문화축제, 정월대보름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도 밝혔다.

장주식 원장은 “다른 뜻은 없고 오로지 군민들의 문화적 토양을 증대토록 돕는 게 가장 큰 계획”이라며 “활력 넘치는 진천문화원으로 발전시키는데 심신을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을 하기 이전에는 진천체육회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도민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또 다년간 진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장애인과 노인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실천에 보람을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당시 네팔 지진이 일어나자 복지협의회에서 현지에 집 10채를 지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장 원장은 말한다. 장주식 원장의 이런 진정성과 추진력을 통해 진천지역 문화의 밝은 앞날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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