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농민, 이젠 자원봉사 선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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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농민, 이젠 자원봉사 선봉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2.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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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자 충주시자원봉사센터장

세상의 천사, 자원봉사자들의 터전은 자원봉사센터이고 그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에나 있다.

충주시 자원봉사자들의 터전과 손길을 가꾸고 이끄는 선봉에는 늘 자원봉사센터장이 있게 마련인데, 2019년부터 충주시자원봉사센터를 이끌어 갈 최적임자가 취임했다는 평가다.

생활개선사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농촌여성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개선회에서 남다른 열정과 봉사를 실천해 온 박인자(64) 센터장이 주인공이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신임 박 센터장은 염소를 키우고 오디, 보리 등을 재배하는 여성농민으로, 부지런하고 열정이 넘치는 인물로 각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

박 센터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주시생활개선회 연합회장직을 맡아 숨어있던 리더십을 발휘하며 회원들과 호흡했다. 18년전 쯤 우연한 기회에 대소원면 생활개선회에 가입한 그는 농업일을 하면서도 각종 교육 학습에 참여해 자신을 일깨우고 발전시킨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

생활개선회연합회에서 보리맛들(주)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보리농사를 전파하고 건강식품을 제조해 판매하게 된 것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런 성과로 그는 농림부장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주시에서 개최한 전국체전과 세계소방경기대회의 VIP 만찬장에서 탁월한 음식 상차림으로 진가를 발휘해 충주시생활개선회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박 센터장은 “신임 자원봉사센터장으로서 선두에 나서 봉사할 것”이라며 “따스한 마음과 손길을 나누어 스스로 나서게 해서 서로 돕는 따뜻한 충주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3년부터 등록된 충주시 자원봉사자 수는 5만5000여명으로 중복 등록인은 없다고 한다. 22만 충주시민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어달리기봉사 단체는 90개, 릴레이봉사 기관기업이 20개이며 등록하지 않고 봉사에 나서는 단체도 많다고 한다.

올해도 충주시에선 대형 행사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또 천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박 센터장은 “그동안 경험이 많은 센터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충주종합운동장 등 충북도 11개 시·군 60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또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 동안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충주를 비롯한 충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고집이 좀 세고 열정이 많다보니 많은 걸 요구했던 점 이해해 주기 바란다.”
많은 박수를 받으며 생활개선회연합회장 이임식장에서 그가 남긴 말이다. 충주시 자원봉사센터의 더욱 밝은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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