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말하는 ‘예술’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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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말하는 ‘예술’ 그리고 ‘나’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2.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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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기반의 예술인 크루 ‘우주개구리’…라뽐므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청주 기반의 예술인 크루인 ‘우주개구리’팀(이다현, 이정아, 김선영, 정수민, 이근형, 김정하, 황진웅, 김종오, 오주연)이 16일부터 27일까지 라폼므현대미술관과 이정골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우주개구리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우주로 향하는 개구리’라는 뜻으로 올해 만들어진 예술인 크루다. 이들은 도내 대학의 순수예술과 통폐합이라는 고통의 시간을 겪은 공통점이 있었다.

우주개구리팀은 “사회는 점점 더 청년 예술가들이 존재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청주시는 문화도시를 목표로 문화예술 산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도 최근 청주에서 개관했다. 이러한 현실은 예술을 하는 청년들에게 모순적으로 다가왔다. 불합리한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자 모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문인 우주개구리(MOON IN SPACE FROG)’는 한국의 청년세대가 겪는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청년’이란 단어 뒤에 숨은 의미를 드러낸다. 이들은 “청년은 어느새 사회에서 최약체 집단이 되었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사이의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청년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그렇다고 쉽게 요구하기도 어려운 사회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사회에 들려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미술뿐만 아니라 패션, 전자, 경영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전시관 1층에는 청년들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들과 우주개구리의 준비과정들을 볼 수 있다. 2층에는 조각, 회화, 사진 등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전시장 내 공중에 띄워진 다채로운 색을 이용한 현수막 작품인 ‘여길 좀 봐’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구를 그렸다.

전시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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