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청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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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청주로 오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2.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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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4개관에서 ‘현대미술’ 기획전 개최

청주시립미술관(관장 홍명섭)이 벌이는 올해 전시일정을 눈여겨보자.

먼저 이달 8일부터 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호수도서관 내)에서 박기원, 박정기, 안시형 작가가 벌이는 <래디컬 아트Radical Art>전은 급진적인 미술세계를 3월 31일까지 보여준다. 이미 국내에서 이 분야 선두주자인 작가들의 작품을 청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흥미진진하지만 전시장 내외부에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아트 인 라이프Art in Life>의 대표적인 조형 작품까지 선보여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염두에 뒀던 오창관의 활성화 방안으로 마련돼 일상에서 현대미술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됐다.

본관에서는 두 개의 전시가 3월 14일 나란히 개막한다. 시립미술관 본관 1층 대전시실에서 <로컬 프로젝트>전과 작고작가 <김형식, 왕철수>회고전이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의 <로컬프로젝트>중 일부 전시 모습.

<로컬 프로젝트>전시는 미술관의 전시일정 중 가장 긴 1년 동안 이어지는 전시 프로젝트다.

이는 청주지역의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을 조망하는 전시로서 지역의 대표적 미술가들의 현대적인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미술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참여작가는 성정원, 최익규, 이종관, 이규식 4명으로 다양한 미디어와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현대미술의 본성인 개념적 일탈과 해체를 모색하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형식으로 개최된다.

두 번째 본관 메인 기획전은 지역의 향토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김형식, 왕철수>두 작가의 회고전이다.

<그림 그리기 좋은 날> 이라는 전시명제로 작고한 두 작가의 그림 인생을 만날 수 있다.

김형식의 회화작품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살아온 거친 인생을 담아낸다. 일제 강점기 때 독립 운동가 집안의 영향, 6.25 전쟁이후 정치적인 삶에 휘둘리면서 쏟아낸 그의 이야기들은 길들여지지 않은 구도와 색감, 붓 터치로 생생하게 기록돼 한 개인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게 만든다.

이와 반대로 왕철수는 서정적 풍경의 대가로서 풍경과 그 속에 그려진 시간의 정취를 수없이 그려낸 작가다.

충북을 여행하면서 그려낸 실경화들은 어느 새 보는 이들의 시간과 기억을 확장시킨다.

캔버스와 화구박스를 짊어지고 산천을 거닐며 풍경으로 만난 자신의 시간을 기록한 작품들이다.

대청호미술관은 2006년 개관 후 매년 수집해온 작품을 보여주는 소장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대청호반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전시의 기록물과 소장품,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선 현재 12기 입주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용선, 최수연 작가의 작품전은 이달 21일부터 3월 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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