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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되돌아보는 개인적인 일기 같은 시”김성장 시인 <눈물은 한때 우리가 바다에…>시집 발간

시인이자 서예가 그리고 전직 국어교사인 김성장(61)씨. 그는 지난해 문학관의 이야기를 다룬 <시로 만든 집 14채/창비교육>에 이어 올해 시집 <눈물은 한때 우리가 바다에 살았다는 흔적/걷는 사람>을 펴냈다. 산문집인 <시로 만든 집 14채>는 알라딘, 네이버 포털 사이트 베스트셀러 코너에 잠시 올랐다가 내려갔다(?)는 소문이 있다. “맞다. 며칠 동안 그랬다. 지난번에 책을 쓸 때는 좀 기획적인 면이 있었다. 문학관 관련 책을 참고하려고 보니까 아무도 쓴 사람이 없더라. 일종의 안내서를 쓰고 싶었다.”

전작인 <시로 만든 집 14채>를 읽고 난 독자들은 “아껴두고 한 편 한 편 꺼내 읽고 싶은 책”이라며 극찬을 했다.

그는 이번 시집은 ‘기획적’이지는 않다고 했다. 그간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로 냈다고. 해설을 쓴 김용락 시인은 “이번 시집은 다채로운 사색과 사유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또 “인간을 포용하는 원융(圓融)과 사무사(思無邪), 역사에 대한 견결한 투쟁의지, 참회와 같은 자기성찰, 섬세하고 아름다운 회화적 언어 기예, 끈으로 묶인 것 같은 운명적인 가족과 가난에 대한 회오, 실존에 대한 깊은 연민을 읽을 수 있는 시들이 가득하다”는 것.

김성장 시인은 1988년 ‘분단시대’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활동을 하면서 진보적인 교육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교사 생활도 꼬박 25년을 했다. 1994년 첫 시집 <서로 다른 두 자리>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범위가 꽤 넓다. 등단하고 쓴 책들이 주로 교육관련 책이었다. 시를 계속해서 써왔고, 이번에 엮어서 발간하게 됐다.”

그는 여전히 글을 쓰고 글씨를 쓴다. 특히 신영복 선생의 글씨를 즐겨 쓴다. 퇴직 후 세종시에 작업실을 두고 그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글과 서예를 가르친다. 또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 ‘신영복처럼 쓰기’강좌를 연다. 그는 2005년 원광대 대학원에서 서예를 따로 배웠다. 당시 ‘신영복 글씨체’에 관한 논문을 썼다. “사람들이 요즘 캘리그래피를 선호하는 데 신영복 선생의 글씨는 이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다. 다음 책은 신영복 선생의 글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그 분의 사상을 내가 기록하기에는 부족하기도 하고.…” 그의 다음 책이 벌써 기다려진다.

 

박소영 기자   argg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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