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의 금품살포 의혹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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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금품살포 의혹 밝혀달라"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03.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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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읍소각장반대대책위 청주지검에 진정서 제출
오창읍소각장반대대책위는 15일 청주지검에 금품살포 의혹을 밝혀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육성준 기자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주민들이 (주)이에스지청원의 후기리 소각장 신설을 강도높게 반대하고 있다. 오창읍소각장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지난 8일과 16일 오창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연데 이어 활동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 대책위는 업체의 금품살포 의혹을 밝혀달라며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5일 청주지검에 업체의 주변마을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신명섭 공동위원장 등 8명이 동행했다. 대책위는 “매립장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오창에 떠돌던 수십억원 대의 금품살포 악성소문과 환경영향평가 위원으로 참여했던 시민단체의 의혹에 대해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들은 소각장 신설 반대파, 찬성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람 등으로 나뉘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소각장을 비롯해 매립장·건조장 유치에 앞장선 사람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소각장 신설 저지라는 대의명분 외에 주민간 갈등이 깊어지자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상황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주)이에스지청원은 현재 오창읍 후기리에 매립장·소각장·건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소각장은 하루 282톤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읍 주민들의 격한 반대에 청주권 국회의원들이 가세하고 나서 향후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오창에서 제3차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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