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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성안길,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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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성안길, 기대하시라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3.20 09: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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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근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 회장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가 지난 13일 강진규 회장의 뒤를 이어 유재근 회장을 선출했다. 유 회장은 30년 넘게 성안길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거리 활성화를 위해 봉사했다. 상인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성안길 게릴라가드닝, 로데오거리 활성화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침체되는 경기와 대형유통기업들이 청주 손님을 뺏는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됐다. 상인들과 지자체와 함께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안길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상권으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의 상권침투, 경기침체 등의 악재로 최근 조사에서는 20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젊은이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 젊은 거리로 탈바꿈 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거리에 조성된 상가가 갖고 있는 장점들이 녹아 있다. 잘 갖춰진 대형몰에서 볼 수 없는 볼거리들이 성안길에는 많다. 상인들이 합심해서 영화거리, 문화재거리를 조성했고 거리 중심에 있는 중앙공원은 유서 깊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성안길 인근에는 약 1500개의 점포와 수천 명의 종사자가 있고, 골목골목 저마다 특색을 갖췄다.

하지만 현재는 위기라는 게 중론이다. 유 회장은 “최근 대형유통업체의 입점 소식이 들리면서 상인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 대형유통업체들이 진입했을 때도 상권이 휘청했다. 청주시 인구는 정체됐고 상가들은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지역의 소비를 서울로 빠져나가게 하는 대형몰이 들어오면 지역경제가 붕괴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성안길 곳곳에 있는 매력적인 장소, 역사문화 스토리 들을 발굴해 지금보다 더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만들겠다는 게 유 회장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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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정통 2019-03-20 12:53:19
대형유통업체의 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안길에 대한 청주시민의 애착은 여전합니다. 조금 더 편한 주차, 다양한 먹거리, 주말에 청소년들을 위한 이벤트 등 여건만 개선된다면 성안길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의 입장에서만 바라본다면 결국 성안길은 더욱 쇠락의 길을 갈 것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