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 케이블카 3월 29일 개장
상태바
청풍호반 케이블카 3월 29일 개장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9.03.27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청풍호를 나는 케이블카 오픈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전국 3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내륙의 바다, 제천 청풍호반에 케이블카가 개장한다.

청풍호반케이블카 운영사인 청풍로프웨이(주)는 ‘3월 29일 천혜의 환경 위에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청풍명월 본향인 청풍에서 봉황의 날개를 타고 날아올라 청풍명월의 비경을 누비는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내륙의 바다 제천 청풍호반에 케이블카가 개장한다. 사진은 오는 29일부터 운영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가상 운행도.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기종인 디-라인(D-Line) 모델로 탑승감과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기종들로 운영된다. 자동순환 1선식 방식으로 빨강, 노랑, 파랑의 10인승 캐빈 43대가 운행되며, 그 중 10개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로 구성돼 발 아래 펼쳐진 비경들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2.3㎞ 거리를 평균 운행 속도 5m/s로 달려 약 8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하는 케이블카는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하게 된다.

청풍로프웨이(주) 관계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시간 당 최대 1500명, 일일 최대 1만 5000명까지 수송이 가능해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면서 “연간 관광객 약 100만 명이 이곳 청풍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과 동시에 개장하면 제천은 명실상부한 중부내륙권 최고의 명품 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카 상부 정차장이 설치된 비봉산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명산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흡사 다도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수려하다. 또 국내 최초로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돼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청풍호 비경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는 커피숍, 편의점, 스낵코너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입점한다. 포인트마다 청풍호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 이용객들이 보다 생생하게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케이블카 최정상 비봉산에서 두 번째 봉우리인 부봉까지는 700m 길이의 데크길이 조성돼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다.

그런가 하면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 입구에 설치된 ‘씨어터(THEATER) 360’은 새로운 형태의 가상현실 영화관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뉴미디어 기업 미디어프론트가 만든 씨어터 360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름 15m의 거대한 구(球) 형상 영상관을 갖추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구를 가로지르는 투명한 다리 위에 서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에 빠져들게 된다. 상하 좌우 사방으로 펼쳐지는 영상과 서라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풍로프웨이 관계자는 “씨어터 360에서는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제천 대자연의 풍광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지구 대자연 속에서 멸종동물들이 다시 뛰노는 경이로운 장면을 경험하는 등 체험자가 직접 가상현실 속에 들어가 거닐며 전에 없던 최고의 몰입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며 “이처럼 케이블카와 연계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한 만큼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성공을 다짐했다.

현재 국내 관광 케이블카 시설 대부분이 남해안 쪽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수도권 및 중부권 이용객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게 사실. 그러나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오픈함에 따라 수도권과 중부권 주민들이 보다 쉽게 케이블카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