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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문화연구회원들의 ‘빈 말’아닌 ‘진실’길경택 회장에게 “가히 앞선 인물”

“충주의 역사나 중원의 문화 분야에서는 가히 앞에 서있는 분이다. 선비의 길은 지켰어도 영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예성문화연구회 직전 회장인 김병구 선생의 길경택(61) 회장에 대한 평가의 말이다.


2017년 사단법인 예성문화연구회 회장직을 맡은 길 회장은 대학 때부터 향토문화 발굴 현장에 몸을 담근 인물이다.


그는 충북대 역사교육과 수학 당시 이융조(현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 교수의 수제자로서 청년 시절부터 흥덕사지 발굴, 충주댐 수몰지구 발굴 등 문화재 조사의 증인이기도 하다.
제천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가 문화재 발굴 조사에 참여하는 관계로 교직을 그만두기까지 했다. 청주대 박물관과 중부고속도로 유물 전시관에 근무하다가 1991년 충주시립박물관이 개관되면서 학예연구사로 공직에 들어왔다. 당시 그는 한 해 전 이미 예성동호회 회원에 가입한 상태였다.


충주고를 졸업한 길 회장은 고향에 돌아온 마당에 동호회 회원으로서 선후배들과 함께 향토문화 발굴에 적극 참여했다. 고구려비, 성돌 등을 발굴해 전국적인 이미지를 남긴 선배들의 업적을 잇고자 전공자로서의 의무감에서도 열성적이었다. 다수의 발굴과 함께 충주유물전시관, 우륵국악당, 택견전수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등의 유치에 연구회를 통해 힘을 보탰다. 사단법인화 되는 데도 함께 했고 지난해 창립 40주년 행사는 회장으로서 앞장서 진행했다.


그는 개인적인 활동과 업적을 말하는 데는 소극적이지만 예성문화연구회가 이루고 있는 중원문화학술회의, 일한국제학술회의, 민속놀이경연대회, 시민역사기행, 시민대학, 방문교육 등에 대한 설명에는 적극적이다.


충북향토문화연구소 전신인 (사)충북향토사연구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대외적인 위상 제고와 사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회 사무소의 주소도 청주시에서 충주시로 변경했다. 이 연구회는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연계해 일제 식민 지배의 상징인 ‘신사(神祠)’에 대한 주제로 학술대회 등을 열 예정이다.


예성문화연구회 회원들은 ‘예성문화 제38호’에 길경택 회장의 근영(近影)과 약력, 축화, 축서, 헌사(獻辭) 등을 실었다. 지난해 충주박물관 관장에서 퇴임한 길 회장에 대한 기념이다.


회원 김희찬은 헌사에서 “아직 잠들어 있는 충주에, 역사와 문화 영역에서 형은 박물(博物)이 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굳건하길 기원했다.

김천수 기자  cskim366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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