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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뿌리내린 스타트업-크리에이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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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뿌리내린 스타트업-크리에이트 나인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5.0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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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로컬기업 꿈꾸는 ‘크리에이트 나인’

달라진창업생태계

지역창업업체

 

창업에는 여러 방식과 단계가 있다. 대표적으로 ‘팁스프로그램’은 멘토링, 보육, 투자, 정부R&D 자금연결을 통한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엔젤투자사라고 불리는 민간영역의 투자사가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면 정부가 R&D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창업방식으로 ‘로컬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지역과 연결된 고유의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사업이다. 두 사업의 공통점은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실패부담 없이 창업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기술창업기업들에게 달려 있고 우리 동네의 미래는 로컬 크리에이터에 달려 있다고도 말한다. 이번호에서는 팁스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스타트업 ‘오토텔릭바이오’와 청주 문의를 기반으로 로컬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크리에이트 나인’을 소개한다.

 

이소연 ‘크리에이트 나인’ 대표 /육성준 기자

문의면 로컬크리에이터 ‘크리에이트 나인’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문의를 만들겠다”며 이소연 ‘크리에이트 나인’ 대표는 회사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2017년 10월 디자인회사로 문을 연 ‘크리에이트 나인’은 주로 관공서 등에 시각디자인 제작물을 납품한다.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그는 마음 한편에 늘 공허함이 있었다고 한다. 디자인을 하면서도 좀 더 지역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그래서 한 마을에 정착해 마을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년여간 청주지역을 돌며 정착하고자 하는 마을을 찾아 다녔고 올해 1월 문의면으로 이주했다.

이 대표는 “가장 문의면다운 콘텐츠가 가장 세계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다”는 마음을 먹었다. 우선 문의면의 대표 로컬크리에이터가 되길 꿈꾼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과 연결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문의는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한번 들어오면 나가고 싶지 않은 동네다. 풍경도 아름답고 아이들이 뛰어놀 여건도 많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동네에는 젊은이들이 없다. 이 대표는 “어른들은 먹거리가 없다보니 사람들이 도심으로 떠난다고 말한다. 모든 시골 마을이 갖고 있는 딜레마인데 이를 개선해 가기 위해서는 우리 같은 로컬 크리에이터가 필요하다. 동네에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들이 먹고살 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을 함께 고민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동네 한편에 작은 동네책방을 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 뜻에 정부에서도 동참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크리에이트 나인’의 콘텐츠 창작활동을 돕는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 대표는 주민들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마을의 남녀노소가 책방을 방문해 자신의 의견들을 제시한다.

이제 4개월, 문의주민 이 대표는 “대청호를 둘러싸고 조성된 아름다운 마을을 중심으로 젊은 로컬푸드 생산자들이 생산하는 먹거리가 맛있는 마을”이라고 문의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하나의 소재들을 꿰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새로운 마을 축제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또 마을탐험을 계획하기도 하지만 결과에 집착하고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봤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확고한 지역색이 없으면 겉만 번지르할 뿐이었다. 오래 묵은 장이 맛있다고 한다. 조금은 시간이 걸려도 문의가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담은 콘텐츠를 내놓기 위해 더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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