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금성’ 박채서 씨가 말하는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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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금성’ 박채서 씨가 말하는 한반도 평화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5.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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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영화 <공작>의 주인공 초청강연회 개최

흑금성 사건의 실존인물로 영화 <공작>의 주인공인 박채서 전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정보원이 강단에 섰다. 박채서 전 정보원은 지난 7일 오후 청주대 제52대 총학생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한반도 평화와 젊은이의 미래’란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다.

박채서 전 정보원은 청주시 남이면 출신으로 청주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국방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사업본부에서 대북공작원으로 활동했었다.

그는 “고향에 내려와 젊은 여러분들을 만나니 정말 반갑다”라며 “마음과 몸이 힘들 때 내려와 술자리를 기울이던 경험이 있는 청주에 온 오늘 이 자리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채서 전 정보원은 “한반도의 평화는 통일에 의해 영구적으로 보장되는 것”이라며 “과거 북한은 잘못된⋅실패한 선택을 했고, 그 결과 북한 국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국가 지도자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들은 평화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종식을 선언하고 있는 지도자의 모습에 대해 박 전 정보원은 “전쟁이 발발하면 99.9%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대전은 과거 한국전쟁과 달리 발발 즉시 한반도 전체가 초토화된다. 이미 초토화가 된 나라에서 전쟁에 승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현재 대북 관계에 대해 진보적 시각을 갖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국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면 우리나라는 첨단산업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환 황해 경제벨트와, 에너지⋅관광의 환 동해 경제벨트, 생태관광⋅특화사업을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 평화벨트 등 신 경제지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 시대 젊은이들도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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