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홍진태 교수 실험실, 신약개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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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홍진태 교수 실험실, 신약개발 쾌거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5.15 0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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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로 합성한 신물질 ‘MMPP’, 미국에서 특허 취득해
충북대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가운데)와 연구팀 모습.

충북대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 실험실이 합성한 신물질 MMPP의 ‘STAT3 억제를 통한 각종 염증성 질환에 대한 특허’가 지난 5월 9일 미국에서 최종 등록됐다.

STAT3는 인간 세포에서 여러 유전자의 전사에 관여하는 전사조절인자로, 정상 상태에서는 외부로부터 싸이토카인(Cytokine)이나 성장인자(Growth factor)들에 의한 신호전달에 반응한다. 세포질에 존재하던 STAT3가 핵 안으로 이동하면서 세포의 발달, 분화, 생장, 생존, 신생혈관합성 및 면역기능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STAT3는 암의 발생에 핵심적인 유해 역할도 수행하며, 암을 유발하는 여러 다양한 유전자 발현을 조정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됐다.

지난 10년 전 충북대 식품공학과에서는 STAT3를 억제하는 물질을 우연히 ‘양잠 산업의 부산물 연구’에서 얻게 된다. 부산물인 타이로신 단백질과 과당을 고온 고압에서 반응시키면 메일러드(Mailard) 반응에 의해 여러 물질들이 얻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부테날(Butenal)이라는 신물질이 분리된 것.

홍진태 교수 연구실로 이 물질이 이전됐고, 이후 수많은 동물 시험을 통해 암세포 및 각종 염증성 질환에 차별화된 탁월한 효능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논문 발표와 특허 출원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메일러드 반응에 의해 생성된 수많은 물질들 중에는 발암 유발 성향을 지닌 것들이 많고 상당수가 빛이나 열 안정성의 수준이 높지 않았다.

홍진태 교수 연구실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시스템의 특징적인 구조 혹은 화학적 특성과 분자 성질 사이에 존재하는 통계학적인 관련성 정량구조활성분석(QSAR) 기법을 도입해 물질의 독성과 약물 대사를 예측하고 실제 제약 기업을 통해 물질의 약물가능성(Druggability) 검증을 시도했다.

지난 3년 간 이 분야에 정통한 미국 대학의 유기화학 연구팀을 영입해 100여 가지 예상 물질들을 스크리닝(Screening) 해낸 후 각 약물들의 합성 타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탄생한 물질이 ‘MMPP’이다. 이 물질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 물질로 초기 원 물질인 부테날(Butenal)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는 반면 빛과 열 안정성이 뛰어나고, 유전 독성을 포함한 독성의 문제도 없는 것이 확인됐다.

홍진태 교수 연구실은 특허 출원 후 ‘MMPP’와 관련한 연구결과 논문 8편을 냈고 그 중 한 연구결과는 2017년 의학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테라노스틱스’에 실리기도 했다.

또한 ‘MMPP’의 염증과 관련한 국내에 한정한 특허를 중헌제약에 기술 이전했다. 물질 제조 원천특허까지 갖춘 ‘MMPP’ 물질에 대한 평가는 최소 8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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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2019-05-22 20:41:49
주사로 유명하다는 그 교수님이.
뭘 이런걸 하셨다네.
술먹고 개꼬장이나 부리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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