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주민들, 신고의식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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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감곡주민들, 신고의식 빛나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5.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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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불법폐기물 매몰차량 적발 신고
음성군 감곡면 원당3리 주민들의 발견, 신고로 적발된 불법폐기물 하적 현장.

음성군 감곡면 주민들의 신고의식이 대량의 불법폐기물 매몰을 막아냈다.
지난 16일 오후 8시께 감곡면 원당3리 주민들은 대형 화물차량이 공장 유휴부지에 드나드는 걸 목격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음성군 및 음성경찰서는 곧바로 출동해 현장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하적 물량은 건설혼합폐기물 및 기타 폐합성수지 40톤 분량의 불법폐기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건물 철거업을 한다는 A(32)씨였다. 그는 비어있던 이 곳을 지난 13일 건축자재 재활용 공장 및 창고 용도로 임차했다. 용의자는 이틀 후 야적장 경계에 폭 3m, 깊이 2~3m, 길이 50m 정도의 구덩이를 팠다. 점검 당일 허가 받지 않은 차량으로 이들 불법폐기물을 하적 도중 주민들의 신고로 입건된 것.

야적장에는 폐합성수지, 폐섬유 등이 가득 실린 25톤 화물차량 1대가 하적을 못한 채 주차돼 있다.

음성군은 A씨와 화물회사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음성경찰서에 고발조치하고 투기 폐기물에 대한 즉시 처리 명령을 내렸다.

이날 주민들은 알수 없는 화물차량이 다양한 혼합폐기물을 미리 파 놓은 매몰지에 한밤중 하적한다는 점에서 불법임을 직감하고 즉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다량의 폐기물이 묻힐 수 있을 정도의 웅덩이가 길게 파여져 있었다.

한편, 신고가 접수되자 군 청소위생과와 음성경찰서 형사과에서도 나와 초기 대응했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김영관 감곡면장도 현장에 나와 늦은 밤까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강력하고 완전한 처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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