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과 미래를 위한 퇴직청년의 남다른 제 2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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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과 미래를 위한 퇴직청년의 남다른 제 2인생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5.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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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세 음성 ‘해밀포럼’ 회장

‘요즘 거리에 정년퇴직 청년이 넘쳐난다.’
초고령화 시대를 사는 지금, 나이 60세에 퇴직한 청년(?)이 많다는 우스갯소리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말인데 당사자들로서는 본격적인 노후 생활의 시작으로 걱정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퇴직과 동시에 해외여행을 하거나 계획적인 등산, 골프 등 스포츠 즐기기로 노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물론 또 다른 직장을 찾아 일을 하는 사람도 많고 단체에 가입해 봉사의 삶을 사는 이들도 있다.

이런 활동 속에서도 특별히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발전에 심혈을 쏟는 퇴직청년이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34년 간 공직을 마감한 정용세(62)씨다.

평소에도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과 혁신적인 눈으로 세상을 내다보는 그였는데 올해부터 음성 해밀포럼 회장을 맡았다. 해밀포럼은 음성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리더 초청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온 토론 단체다. 그동안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등 초청 토론회가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40여명의 회원들을 위한 외부 강사 초청토론회를 겸비해 호평을 듣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임동욱 한국교통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해 ‘시민 리더십에 기초한 음성사랑의 길’이란 주제의 강연을 듣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시민리더의 봉사 자세 등 포럼 회원들이 새겨야 할 소중한 많은 내용들이 얘기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정 회장은 “포럼의 발전은 물론 지역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에 중점을 두려한다”며 “전임 이석문 회장에게 감사하며, 많이 소통하면서 공부하는 해밀포럼이 되고자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월 첫 모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란 무엇인가’라는 교육과 함께 포럼이 추구할 방향을 논의하는 등 왕성한 시동을 걸었다. 그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분기별 목요일 정례화 모임, 2회 연사초청 강연회, 2회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선진지 견학 등을 밝혔다.

그는 평소 많은 독서로 사회에 대한 밝은 식견을 가진 인물이다. 자신이 갖고 있던 다량의 도서를 지역 기관에 기부하는 등 음성지역 발전에 남다른 애정도 갖고 있다.

이런 영향에서인지 자녀들의 학업 능력도 뛰어나다. 아들은 지난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고 딸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지역에 축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그는 “음성지역에도 정의라는 화두가 많이 돌기를 바란다”며 “포럼이 2년 정도 방향을 잡고 토론해 가면 선순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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