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상태바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 정홍철 기자
  • 승인 2004.1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상임이사
   

‘아름다운 재단’ 박원순 상임이사(변호사)가 지난 28일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 ‘푸른제천 아카데미’에서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는 독일 출장에서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현지의 국회의원들이 자전거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고 각종 법안공부에도 열심이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청중들에게 “국회의원들이 무엇에 관심 있는 것 같습니까?”라고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방청석 여러곳에서 “돈”이란 답변이 흘러나왔다.

박 이사는 “그런 국회의원을 누가 뽑았나?”라고 반문하며 “우리 국민들이 뽑았다. 지금이나 과거 우리나라의 정치를 보면 여촌야도(與村野都)현상이 극명하다”고 말했다. “지역감정에 치우쳐 경상도는 한나라당을 전라도는 열린당, 충청도는 이도저도 아님에 따라 ‘멍청도’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며 “지역감정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박 이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장(자치단체장)의 마인드에 시민들의 인식과 생각이 더해 지지 않으면 한계 있다”고 전제하고 청중들에게 “아이디어는 시장 혼자의 머리에서는 안 나온다. 여러 시민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영국 런던의 사회창안연구소에서 시민의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상한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가로수를 결정함에 있어서도 어떤 수종을 식재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공모하고 선정안에 대해 시상한다는 것. 또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외유성 논란이 가끔 일고 있지만 외국에 나가서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제천은 어디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면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