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상 청주시립국악단원, 대금연주로 분단 아픔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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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상 청주시립국악단원, 대금연주로 분단 아픔 전해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6.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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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 공원에서 연주

청주시립국악단 박노상 단원은 지난 1일 베를린필하모니체임버홀(Berliner Philharmoniker Chamber Music Hall)에서 독일 캄머 심포니 베를린과 주독일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 <베를린, 한국을 만나다 - Berlin trifft Korea>에서 대금을 불었다.

이번 연주회는 분단이라는 같은 아픔을 가진 양국의 오케스트라가 만나 독일의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과 ‘대한민국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한국에서는 서울 튜티 앙상블과 청주시립국악단 박노상 단원이, 독일에서는 캄머 심포니 베를린이 참여했다. 서애리(소프라노), 빌렘 베베르카 (오보에, 체코), 뭐드 에덴발드(하프, 프랑스)등 세계적인 연주자가 협연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 한국의 전통악기 대금 협주곡 '안식하는 이의 노래' (단국대학교 백영은 교수의 작품)는 분단의 아픔을 겪은 양국의 국민들을 위로하고 평화로운 시대에서 자손들이 살아가길 바라는 뜻이 담긴 곡이었다.

대금 협연자 청주시립국악단 박노상 단원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로 독일의 많은 관객과 음악 평론가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노상은 청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 원장현류대금산조 충청도 전수관 대표,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교수, 공주대학교 음악과 강사로 후진 양성과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몽골 등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음악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악이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연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일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3분에 라디오 ‘Deutschlandfunk Kultur’를 통해 독일 전역에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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