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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폭발이 관광지 됐다...체르노빌 사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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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폭발이 관광지 됐다...체르노빌 사건이란?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6.14 15: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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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폭발이 관광지 됐다...체르노빌 사건이란?

체르노빌 1

지난 1986년 원전폭발 사고 이후 33년째 '버려진 땅'으로 남아있던 체르노빌이 올해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HBO에서 방영된 드라마 '체르노빌'의 인기 때문.

5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이를 은폐하려는 소련 당국과 그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소련 핵물리학자, 그리고 소방관과 군인, 광부들의 희생을 담아내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체르노빌 사고 현장에서 직접 피폭자를 치료했던 미국 UCLA의 로버트 게일 의학박사는 방사능에 노출된 이들을 좀비처럼 묘사하는 등 드라마에 부정확한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지만,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은 체르노빌로 향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체르노빌 피해 지역과 인근 도시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의 5월 예약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관광업계는 올들어 체르노빌을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2배 늘어난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미 HBO 드라마를 테마로 한 여행상품도 출시됐다. 

하지만 수십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된 참사를 구경거리로 삼았다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WP는 "인간이 만든 재앙을 어떻게 기념할 수 있냐"며 "체르노빌은 아우슈비츠나 히로시마와 함께 20세기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체르노빌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동시에 희생자를 어떻게 추모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체르노빌 사건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일어난 방사능 누출 사건이다.

1986년 4월 26일 원자로의 시험 가동 과정에서의 안전절차 결여로 발생한 사고로, 50여 명이 목숨을 잃고 화재 진압과 복구에 동원되었던 20여만 명이 방사능에 피폭됐으며 방사능 낙진이 전 유럽과 아시아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피해를 입었다. 

체르노빌과 인접 도시 프리피야트 주민은 모두 피난하여 이후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대로 변했다. 

여전히 발전소의 원자로가 남아 있으나 1986년 설치한 콘크리트구조물과 2016년 설치한 금속차폐시설로 방사능의 누출을 방지한 상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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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2019-06-14 16:23:31
관광...?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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