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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징역, 4년간 폭행에도 "나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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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징역, 4년간 폭행에도 "나는 몰랐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미디어라인 김창환 대표의 변론에 대해 반박했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은 14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혐의를 받는 문영일 PD,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문 PD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된 상태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이석철 이승현 측 변호인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말에는 큰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매니저가 다른 멤버를 폭행했다던 사실을 알고 한 달 만에 그를 퇴사시켰다. 그러나 문영일 PD의 경우, 한 차례 폭행 사실이 있었음에도 퇴사시키지 않았으며 두 사람 사이에 대책을 논의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실을 알 수 없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했는데 과거 한 번 발생했었을 당시 확실히 했어야 한다. 가혹행위가 있었음에도 다시 회사에 복귀시킨 건 (폭행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피고인(김 회자, 이 대표, 문 PD)이 계속 피해자(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인성을 공격하는데 이들이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고,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인연을 이어갔다. 그런데 인성을 지적하는 건 지속된 가혹행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법정에서도 증언을 했을 당시 피고인 측에서 인신 공격을 하지 않았나”라고 변론했다. 

    이같은 변론에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도 최종 변론했다.

    먼저 김 회장은 “이 일(엔터테인먼트)을 30년 해오며 아티스트에게 체벌이나 욕설을 한 적 없다. 난 아티스트 발굴할 때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대중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더 이스트라이트의 경우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났기 때문에 인성을 키우는 데에 힘썼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몰랐던 것에 대해 깊이 통감한다”라면서도 “이번 일이 내 삶에서 벌어져 너무나 힘들다.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정현 대표는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노력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건 미안하다.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고 향후 절차도 밟아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이 기자회견에서 4년간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는 밴드 활동 당시 들었던 말이 담긴 녹음과 피해당한 사진을 공개하며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창환 회장 측에서는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을 증인으로 내세우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창환 회장 및 문영일 PD에게 각각 징역 8월, 징역 3년을 구형했으며 선고기일은 오는 7월 5일 오후 열린다. 

    권영석 기자  softkw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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