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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여성사도 길에 새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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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여성사도 길에 새겨야지요”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9.06.19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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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재단 지역 여성사 탐방, 대구 ‘반지길’ 투어

충북여성재단이 마련한 지역 여성사 탐방에 나선 수강생들이 지난 17일 대구시 ‘반지길’을 투어 했다.

‘반지길’은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발굴한 대구근대여성탐방로다. 탐방로의 시작과 끝이 만나는 길이 반지 모양처럼 둥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인근 청라언덕에 있는 이곳은 최초의 여자 초등학교 설립자 ‘마르다 브루엔’, 여성선교운동의 선구자 ‘마르타 스위츠’ 등 남성 선교사에 가려져 업적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선교사들을 재발굴해 이야기를 입혔다.

이밖에도 영남지역 최초의 여성 성악가 ‘추애경’, 사상 기생으로 시대를 앞서 활약했던 ‘정칠성’, 영화 ‘밀정’ 연계순의 모델이 된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현계옥’,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 등 시간 속에 켜켜이 묻힌 여성들의 삶이 담겨 있다.

투어에 나서기 전 충북여성재단(대표 이남희)과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지역 여성정책 개발 및 여성문화자원 공유를 위한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남희 충북여성재단 대표(왼쪽)와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

이남희 대표는 “충북지역에도 동양최대 방직공장에서 일하며 공부했던 어린 여성 생업 일꾼들의 현장이 있었다”며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들을 발굴해 대구 ‘반지길’처럼 지역 여성사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진선 씨는 “하나의 사건엔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엔 역사가 있고 우리가 있고 내가 있다” 며 “충북 여성들의 이야기, 숨겨져 있던 여성들의 이야기도 하루빨리 얼굴을 내밀어 더 풍성하고 세밀한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지난 2017년 2월 출범한 충북여성재단은 여성정책 연구를 중심으로 성 평등 공감 충북 실현을 위해 교육·문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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