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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발전 여부 기업가정신에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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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발전 여부 기업가정신에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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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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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 추세

자본주의(capitalism)는 경제주체가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자유, 경쟁, 생산수단의 사유, 가격기구가 보장되도록 경제가 운용되는 경제체제를 말한다. 자본주의에 있어서 경제주체의 경제행위는 구체적 추상적 공간인 시장이라는 장에서 이루어진다. 자본주의 경제는 모든 재화나 서비스가 그것의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는 가격기구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경제를 의미한다. 현재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본주의 경제질서에 의해 운용되고 있으며 사회주의 경제는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자본주의 경제의 결함을 보완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가장 주요 부문이라 할 수 있는 경제주체는 생산요소를 수요하고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기업가이다. 기업가는 기업의 투자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고용을 결정하고 생산방법을 결정하고 기술개발을 결정하고 인적자본의 투자·복지 등을 결정한다. 따라서 기업가가 어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발전여부에 대단히 주요한 변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기업가의 기업가정신이 어떠냐에 따라 기업의 발전여부가 결정된다.

물론 기업가는 이윤극대화를 제1의 목표로 추구하는 인격체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면서 기업가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가정신의 실현인 것이다. 실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높여서 기업실적이 향상되는 기업의 선순환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의 많은 기업들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흐름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가정신 다양하게 나타나
현대 지식산업사회에 들어오면서 기업가는 이윤극대화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창의적 기업가, 도전적 기업가, 혁신적 기업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기업가 등 다양한 기업가정신을 갖고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은 재산의 많은 부분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는 교육·기술·아동복지·전염병·빈곤문제·환경문제 등에 사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란 기업의 본질인 이윤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을 말한다. 기업가정신의 실천은 기업이 처해 있는 국가의 상황이나 시대에 따라, 그리고 기업가의 경영철학에 따라 바뀌어 왔다. 따라서 기업가정신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떤 상황에서든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본질적 정신은 변하지 않고 있고, 현대에 들어서면서 기업가정신의 개념이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은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단위이기 때문에 기업의 목표는 이윤극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은 생산요소 즉 노동, 자본, 토지, 기업활동(경영)을 수요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생산활동의 주체이다. 기업은 투자를 늘려 자본을 증가시키고, 고용을 증가시키고 소득을 증가시키고 소비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생산 증가로 기업의 총수입을 증가시키고 조세를 증가시키고 이윤을 증가시킨다.

기업 생산활동의 순기능을 분석해 보면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 또는 좋은 서비스를 공급하여 국민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고용을 증가시켜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늘려주고, 소득을 증가시켜 주고, 노동자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은 이러한 본질적 역할만 충실하게 이행하여도 국가나 국가경제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기업은 국가경영에 순기능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나쁜 기업도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고, 이들 기업이 국가나 국가경제에 폐해를 가져오는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통찰력, 도전정신, 창의성 중요
기업가정신과 관련하여 대표적 학자로는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를 들 수 있다. 그는 새로운 생산방법을 개척하는 창의성(creativity)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기술혁신(technological innovation)을 기업가정신으로 보았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의 기업가정신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insight power), 미래 기업발전을 위해 확신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는 도전정신(challenge spirit), 새로운 생산방법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창의성(creativity)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더하여 고객제일주의(customer firstism), 산업발전(industrial development), 인재양성(training of human resource), 공정경쟁(fair competition), 노동자복지(laborer welfare),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ility), 사회봉사(social service)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위의 전반부분을 기업가정신의 본질적 기능, 또는 직접적 기능으로 볼 수 있고 후반부분은 기업가정신의 파생적 기능, 또는 간접적 기능으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지식산업사회가 성숙되면서 기업가정신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기업가의 본질적 기능은 더욱 견고한 실천력을 요구하고 있고, 간접적 기능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기업가들은 본질적 기능 위주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세계적 기업을 일굴 수 있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이상의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었고, 이들로 인하여 좋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소득수준이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교육수준, 문화수준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적 기업에서는 기업의 국민이미지를 높이고, 기업의 국민적 사랑을 높일 수 있는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즉 기업가정신의 간접적 기능을 강화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적 의미의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본질적 기능은 더욱 견고히 하고, 동시에 기업의 간접적 기능인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즉 기업이 좋은 상품을 생산하여 세계적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기업의 국민적 이미지를 높여 그 기업에서 생산한 상품의 국민신뢰도를 높이고 그 상품이 국민적 사랑을 높이는 기업의 선순환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진정한 기업가정신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기업가정신의 실천은 기업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고 생각된다.

황 신 모
전 청주대 총장 ·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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