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물길 따라’ 민초들의 삶을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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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물길 따라’ 민초들의 삶을 책으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6.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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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덕 강동대 교수

관광학 교수가 현장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가슴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충북 강동대학교 항공관광과 함영덕(64) 교수는 최근 동해안 강릉지역과 설악산, 인제, 속초, 양양, 고성에 이르는 아름다운 산하와 문화유적을 답사해 ‘동해의 물길 따라’를 발간했다. 민초들의 삶과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서 작가 스스로를 되돌아 본 저서다.

그는 책에서 강릉 경포호 원형복원 문제를 제기하고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형관광지로의 변화를 제시해 주목을 끈다. 그는 정동진에 태양공원을 조성해 민족의 새로운 정신적 구심점을 만드는 정신문화관광을 희망했다. 또 사천항과 강릉아산병원 일대의 의료관광특구 조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상생 방안을 제시하는 등 단순한 문화역사 경관 탐방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관광발전 비전도 제시했다.

작가는 양양과 속초지역의 유서 깊은 불교문화와 유적을 탐방하면서 황폐해져 가는 현대문명에 대한 자기 성찰을 보여줬다. 인간이 가야할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과 다양한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동해안과 설악산의 비경을 통해 우리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재인식시키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있다.

살아있는 지역의 문화, 역사, 고건축, 고문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현장체험 및 이야기로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함 교수는 “여행은 자신과 세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창이며 자신을 찾아 떠나는 내 안의 길”이라며 “학문과 현장을 오솔길로 연결하고자 책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낭을 메고 교정을 떠나도, 돌아와 노트북을 열 때도 늘 가슴이 설렌다”며 웃는다.

그는 늘 현장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독자들에게 가슴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 왔다. 유라시아 대평원, 오버 더 실크로드, 청봉가는 길 등 자신의 역저에서 평소 접하기 힘든 현장의 체험과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국제관광산업학회 회장인 그는 KOREA MBA 매거진 편집위원장, 관광경영학회 이사, 충주시청 관광사업추진 자문위원 등을 맡아 관광산업 현장과 학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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