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산척초, 가슴 뭉클 ‘아버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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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산척초, 가슴 뭉클 ‘아버지학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6.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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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씻겨 주기 등 행복한 가족 소통의 시간 가져

충주 산척초(교장 김기령)가 재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아버지학교’ 행사를 마련해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산척초는 지난 22일 학교 식생활관에서 학부모 13명과 학생 16명이 동참하는 아버지학교를 열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아빠와 함께하는 다양한 자녀소통 게임 등 레크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진영 강사의 ‘행복한 가정, 바로 서는 자녀 만들기’ 특강이 진행되면서 부모와 자녀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은 마음을 소통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감동의 순간이었다. 평소 표현 방법이 서툰 자녀와 부모 간의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면서 울음과 웃음이 뒤섞이며 서로를 포옹했다.

6학년 홍지석 학생은 “평소에 아버지와 많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세족식을 통해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버지학교 행사에 참석한 한 아버지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곧 가정의 문제이며, 가정의 문제는 부모 또는 아버지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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