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출산 후 활기찬 삶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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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출산 후 활기찬 삶 되찾아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9.07.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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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280랠리 도전한 이재숙 씨

이재숙(44)씨는 지난 6월 29일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제20회 MTB 280 랠리 대회’에서 산길을 내 달렸다. 새벽 4시 삼척시 장미공원광장에서 출발해 삼척 관내 산악 임도 280킬로미터를 산악자전거(MTB)로 36시간 내에 완주하는 대회다.

이 날은 출발전부터 내린 비로 더욱 고된 라이딩이었다. 이 씨는 “미끄러운 지면과 체온조절도 큰 어려움이었지만 임도 진입 시부터 40~80km 이상 라이딩을 해야 했다. 끌고 가든 메고 가든 최소한의 보충식량에 계곡물까지 마시면서 극한의 힘듦을 버텨야 했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과도 서로 작은 것들을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280 랠리에 참가한 그는 “비록 경험부족으로 완주는 못했지만 자연 속에서 오프로드 스피드 등을 나의 힘으로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자전거의 매력을 강조했다.

바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이 씨는 40대에 셋째 아이까지 출산한 상태였다. “출산으로 힘겨워진 몸의 회복을 위해 동네 산책로 라이딩부터 시작했으나 현재는 깊이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이었던 몸이 10kg 이상 빠지면서 허리, 무릎 통증 등이 사라지고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지게 되면서 삶까지 활기차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다음 계획을 묻자 “내년에 단양에서 열릴 ‘280랠리’를 완주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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