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복 위해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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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행복 위해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07.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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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장선배 충북도의장
장선배 도의장

소통·견제·갈등해결·내부혁신 과제 추진
인사청문회 도입 촉구, 명문고 논란 중재도

- 제11대 충북도의회 개원 첫해를 마무리하고 2년차에 접어들었다. 소회는?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목표로 11대 의회가 출범한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지난 1년간 저희 도의회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되돌아보면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았다. 앞으로 도민행복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

 

- 지난 1년 도의회 활동을 평가해달라

“그동안 도의회는 △도민을 비롯한 모든 주체들과의 소통 △집행부에 대한 견제 △지역 현안과 갈등 해결 △도의회 내부의 개혁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해 왔다. 먼저 소통부문에서는 의회 내부적으로 전체의원 연찬회와 위원회별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원들 간 소통을 강화했다. 대외적으로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전문가 토론회와 각 주체들간의 간담회 수시 개최, SNS 홍보 강화 등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 장 의장은 견제기능 강화를 위해 매 회기마다 심도 있는 정책질의와 대안 제시, 대집행기관질문,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정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와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개선요구 116건, 건의·촉구 371건 등 총 487건을 시정,건의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 예타 면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 촉구 등 9건의 건의안을 채택하고 유관기관에 전달해 도민의 뜻을 관철시켰고 무상급식, 명문고 설립 등 도와 교육청 간 갈등 중재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지난 6월 임시회에서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방의회는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특별한 현안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시회에서는 최근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도 특별위원회가 도민행복과 충북발전을 위해 계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찾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이 설계용역 단계까지 추진되다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도의회 독립청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10대 의회에서 도청 옆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의회 청사 신축을 결정했다. 그런데 도의회 청사가 당초 건립 취지대로 도민과의 진정한 소통공간이 되도록 하려면 도민 활용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고, 도청 내 민원인과 주변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 주차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충북도에서는 사무실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집행부에서는 설계용역을 중지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건립계획을 재수립했다.”

도의회는 의회 독립청사를 당초 계획대로 하되 주차장은 지하 1층에서 2층 규모로 확대하고 도민 소통공간과 도 사무실 공간을 위해 별도 도청 2청사 1개 동을 추가 건립으로 계획을 보완했다. 곧 공청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한 후 행안부 타당성조사를 오는 8월 신청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내년 12월쯤 공사에 들어가고 오는 2022년 12월 준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3월 도의회에서 충북도에 인사청문회 도입을 촉구한 이후 여러 논의가 있었다.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전해달라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실인사 등 인사권 남용방지, 도 산하 기관장의 능력 및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능력 있고 청렴한 기관장 임명 등을 위해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 지방의회는 아직까지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집행부의 동의 없이는 도입이 어렵다. 결국 인사청문회 도입은 단체장의 수용 의지에 달려 있다. 현재 집행부에서 각 시도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자체안을 마련중에 있다.”

 

- 명문고 설립과 관련해 충북도와 교육청 양 기관 간 논란이 뜨거웠다.

“소모적인 논쟁을 겪다가 도의회가 지역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교육부 차관 면담(‘19.3.28.), ‘지역인재 육성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19.5.13.)를 열었다.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을 좁히고 합의점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토론회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재확인한 만큼 이제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가면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해 나가야 한다.”

 

-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어떤 의회를 만들고 싶었는가

“도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가 되고자 했다. 의회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도민의 행복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견인해 가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한 의회가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의회 내의 인적 물적 토대와 시스템, 인프라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도민과 의회 간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고,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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