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선 기초의원의 신선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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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선 기초의원의 신선한 변신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7.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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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봉 진천군 소통비서관

자전거 의원’이란 친근한 별명을 가진 김상봉(61) 전 진천군 의원이 다시한번 진천군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신선한 변모를 했다.

지난 1일부로 신임 진천군 소통보좌관에 임명돼 송기섭 진천군수를 보좌하면서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시작했다. 그는 신분과 보직만 다를 뿐 주민들 곁에 서는 건 마찬가지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본래가 서민인 그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겼다.

그는 보좌관으로 불리게 된 게 조금은 쑥스럽다고 말한다. 1년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 경선에서 낙마한 그는 조그마한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송 군수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군의원 출신으로 군수 보좌관이 된다는 점에서 머뭇거림도 있었지만 나라와 고향 발전이라는 대의에 힘을 싣기로 했다.

김 보좌관은 진천군 공무원 출신으로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을 지내다가 6∼7대 진천군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부의장을 역임했다. 민주노동당으로 첫 당선되고 통합진보당으로 재선됐다. 이후 통진당이 해산되자 무소속으로 있다가 2017년 2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소통보좌관 업무에 대해 그는 “민원인을 많이 접하게 될 것 같다”면서 “평등한 세상을 추구하는 의원처럼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는 “진천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군수님의 발걸음이 무겁지 않게 해야 할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 군의원을 역임하면서 청렴한 군의회를 만들고자 전국 최초로 의원윤리강령을 만들었다. 진천군의회서 가장 많은 5분 발언과 조례입법 활동을 벌였다. 진천군 자전거 조례도 제정해 자전거 이용주민의 안전과 편의 등을 도모했다.

그는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과 ‘국민 신문고 대상’ 반부패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국민신문고 대상은 국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포상하는 상이다.

김 소통보좌관은 “요즘도 매일 자전거를 탄다”며 “자전거를 타면 늘 주민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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