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청주 청년들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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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청주 청년들 소개하겠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7.18 09: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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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홍보영상 함께 만드는 김미라 ‘청년나침반’ 활동가

김미라(38)씨는 켈리그라피 강사다. 플잎문화센터에서 사람들에게 켈리그라피 등 공예수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을 점점 줄이며 틈틈이 청주시내 청년들과 교류해 문화기획자로 전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우연히 충북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기획양성가 ‘틔움’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동네 주민으로 살며 청주가 어떤 특색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운영되는 도시인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늦었지만 이제는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해볼까 고민했고 문화기획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첫 단추로 청년들이 살고 있는 청주 외곽 동네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시골에서 자라 활달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영동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1999년 청주의 반도체 회사에 취직하며 이사 왔다. 회사를 다니며 주경야독해 인근 대학교의 실내건축과에 입학했고 인테리어회사에서 일하며 남편을 만났다. 올해로 결혼 13년차.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엄마로 그동안 많은 직업을 경험했다.

그는 “인테리어 일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만류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일들을 찾아다녔다. 출판사에서 일하며 아이와 책보는 시간을 가졌고, 좀 더 성장한 이후에는 친구와 함께 공방을 차려 아이와 함께 이것저것 하나씩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예 강사로 5년여 활동하며 지역에서 비교적 이름을 알렸다. 공예 일을 줄이고 있지만 지역 학교들에서 연락해 수업을 요청하는 통에 스케줄이 꽉 찼다. 20대에 주경야독하며 학교 다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바쁘다고 한다.

그는 “지금 터울이 큰 둘째를 임신 중이라 피곤하지만 아이와 남편의 후원으로 저녁마다 같은 뜻을 갖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각자 생업으로 바쁘지만 함께 ‘청년나침반’이라는 비영리재단을 만들었고 동네를 새롭게 기획해보자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동네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김 씨는 “문화기획을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다가 우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청년들을 모으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함께 활동하는 청년들과 청주 외곽에 청년들이 살고 있는 동네와 삶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에 수십년 살아도 동네 근처만 아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청주에 대해 알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 커뮤니티 등을 만드는 기획을 하고 싶다”며 “이제 곧 둘째를 낳아야 한다는 생각에 급한 마음도 들지만 출산하고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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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님 영화 나랏말싸미영화 2019-07-21 21:26:49
세종대왕님 영화 나랏말싸미영화 국민모두 꼭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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