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들의 지상낙원 된 괴산 목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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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의 지상낙원 된 괴산 목도시장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9.07.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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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불정면 목도시장은 제비들의 천국이다. 눈에 보이는 둥지만 50여개가 넘는다. 상인들은 인근 주택가 등을 합하면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어미 제비는 구경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둥지로 연신 낮게 날아들며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른다. 어린 새끼들은 어미가 물어온 먹이를 놓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입을 벌린다. 제법 자란 새끼들은 둥지에서 나갈 채비를 한다.

한 상인은 “제비는 복을 가져다주는 영물이라 내쫓지 않고 한 가족이라 생각하며 여름을 지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농약 사용량 증가, 하천개발, 초가집 개량 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췄던 제비가 10여 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농약사용이 줄면서 개체 수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 철새인 제비는 겨울에 동남아 지역에 머물다 봄에 한국에 와서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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