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1-21 21:02 (화)
갈대
상태바
갈대
  • 충청리뷰
  • 승인 2019.07.24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대    Ed.30+2AP+3TP/ 60×45.7cm/ 彩墨木版 2002년 작

강가나 냇가, 바닷가의 모래땅에 군집을 이루고 사는 여러해살이 풀. 줄기는 속이 비어있고 마디가 있으며 키가 보통 3m정도로 자라지만 토양조건이 좋으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여기까지는 건조체로 갈대를 설명한 것이고, 다음은 갈대하면 떠오르는 신경림 시인의 시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충청리뷰를 응원해주세요.
'올곧은 말 결고운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