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평상 시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 이르면 이번 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조양은 혈액과 소변 검사 결과 탈수 증세와 신장 기능 등의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의사소통도 원활하며 병실 안 화장실도 걸어서 이용하는 등 평상시 모습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기간 피로 누적으로 주로 수면을 취하고 있다.
조양의 주치의인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취재진에게 "환자의 호전상태를 보고 이번 주 중 퇴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가족과 헤어진 뒤 실종됐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께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돼 충북대학교병원 소아병동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안정을 더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전날 피해자 전담요원 1명을 충북대학교병원으로 보내 조양의 심리 상태를 돌보는 등 심리 상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조양이 건강을 더 회복하는 대로 실종 및 생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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