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0 청주의 그날들’ 재현한 청주문화재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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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0 청주의 그날들’ 재현한 청주문화재야행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8.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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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대성로~충북문화관~청주향교~청주성공회성당이 주무대

문화재청,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9 청주문화재야행이 오는 24일과 25일 열린다. 밤에 보는 문화재, 밤에 걷는 길,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와 밤에 보는 공연과 전시, 먹거리 등 8夜를 테마로 한 청주문화재야행 여름밤편의 주제는 ‘3070 청주의 그날들’이다. 1930년대 근대건축문화재와 청주읍성 밖 마을 이야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청~근대문화거리(대성로)~문화동 일양 절충식 가옥(우리예능원)~충북문화관(옛 도지사관사)~청주향교~성공회성당~당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 속 근대거리가 주 무대로, 어린이·가족·친구·연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무형문화재의 참여가 더욱 확대된다. 청주 신선주, 배첩장, 단청장, 궁시장, 석암제 시조창, 칠장 등 기존 6종 분야에서 두 배에 가까운 11종 분야의 무형문화재가 청주문화재야행을 밝힌다.

올해 초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낙화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옹기장 등이 여름밤 편에 합류했고, 청주농악과 충청도 앉은굿은 오는 10월 가을밤 편에서 만나게 된다.

무형문화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와 함께 <소목장>, <낙화장>, <궁시장>의 시연도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8월 여름밤 편에는 유형문화재인 등록문화재 제355호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이 추가되었고, 10월 가을밤 편에는 충북유형문화재 제135호 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가 처음으로 야행과 함께 한다.

문화재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탬프 인증’도 ‘미션’을 더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유형문화재를 관람하고 스탬프를 찍는 기존의 인증방식을 넘어, 문화재 해설을 듣고 퀴즈를 푸는 미션과 <삼호사진관>, <청주문화재야행 온겨?>등 프로그램 참여 미션, SNS 사진, 태그인증 미션 등 폭넓은 체험이 더해진다.

또한 올해 청주문화재야행은 시민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욱 반짝일 전망이다. 최종 선정된 5가지 아이디어와 2개의 아이디어 후보를 연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오는 24~25일 여름밤 편에서는 충청도사투리를 활용한 미션 <청주문화재야행 온겨?>와 1935년 청주 사람이 연 청주 최초의 사진관을 재현한 <삼호사진관>의 포토존, 흑백사진체험이 마련된다.

여기에 400년을 이어온 청주의 가양주, 신선주의 설명을 들으며 음식을 만들고 맛 볼 수 있는 <청주 신선주, 달무리주막>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문화재 해설을 듣고 문제를 푸는 체험형 투어프로그램 <문롸잇 유람단>까지 마련돼 있다.

전시행사로는 일제강점기 시절 징집과 수탈, 청주사람들의 생활상을 돌아보는 <식민청주 36년,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충북의 유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충북의 문화유산 그 찬란함에 대하여>, 충북 무형문화재들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명장의 손끝을 잇다>, 청주 성공회 100년의 이야기를 풀어낸 <청주 성공회 100년사>, 박석호 작가 탄생 100주년 유작을 전시한 <완전한 미완> 등이 열린다.

이밖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거리공연 <청주스캔들>과 <청주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청주 도시역사와 문화재 음악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평소 자주 접하기 어려운 마림바 연주 <처음 울렸던 근대악기소리>와 동시를 활용한 <동무동무 놀동무 노래하고 다니고>등도 열린다.

더불어 술을 마시는 예로써 어진 이를 존중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담긴 <향음주례>, 선비의복체험 및 전통인사법 체험 <유종의 미를 느끼다>,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거리 예술 장터 <아트바자르 청주> 등 다양한 행사들이 거리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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