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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NG발전소 놓고 시민반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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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NG발전소 놓고 시민반대 ‘활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8.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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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찬반 묻는 설문조사 시작, 주민들 반대 플래카드도
소유권 이전 안 받았는데도 발전소 부지 매매계약 논란
강서2동에 걸린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반대 플래카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을 두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시민들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에선 이번 LNG발전소 건립을 놓고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청주시는 지난 12일 청주시의회 의원들에게 청주시 4대 현안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LNG발전소, 청주TP, 시내버스준공영제, 도시공원 일몰제 등이 거론됐다.

이날 청주시 재정경제국 경제정책과 신우용 과장은 ‘SK하이닉스 청주스마트에너지 센터(LNG열병합 발전소)’의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신 과장은 “SK하이닉스가 50%의 전력은 한전에서 수급 받고 나머지 50%는 자체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아래 산자부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이 자리가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한 보고회인건지 아니면 명분쌓기용으로 하는 건지 취지 자체에 의구심이 든다”며 성토했다.

특히 LNG발전소 건립을 놓고 시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정우철 의원은 “SK하이닉스가 전력불균형으로 고리원전 1호기 수준의 열병합 발전소를 세운다는 명분이 과연 시민들에게 설득력이 있나 싶다. LNG발전소에서 질소산화물을 비롯한 오염 물질이 대량 배출되는 데 청주시는 시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대안을 갖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신언식, 윤여일 의원도 SK열병합 발전소 신설과 관련해 전력 수급 불균형이란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언식 의원은 “6300억원을 들여 오창읍 가좌리에 중부변전소가 가동하고 있는데 전력 불균형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6월 분양공고까지 내

 

이런 상황에서 LNG발전소가 들어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부지는 이미 지난 6월에 분양공고 됐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분양공고를 해버렸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아직 주민들의 땅을 수용하지도 않았는데 분양공고를 냈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 대기업이 땅을 확보하지도 않고 남의 땅에 발전소 사업을 하겠다는 데 청주시는 이를 묵인하고 오히려 행정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주시는 강서2동 주민들과 면담회를 2차례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실제 이 곳엔 주민들이 내건 ‘발전소 건립 반대’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 있다.

청주시의회 미세먼지특위와 의원연구모임인 환경연구모임에서도 LNG발전소 건립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하이닉스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과 발전소로 인한 환경적인 사항 등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총 사업비 8000억원을 들여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에 585MW규모의 LNG발전소 건립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측은 “M15공장 건설이후 생산기반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증가와 전력수급의 안정성,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해 복수의 전력 수급망을 확보한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사업이 시작됐으며 5월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산자부에 제출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작성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이달 안에 대면 심사를 할 예정이다.

청주와 쌍둥이꼴인 경기도 이천 가좌리에 짓는 585MW규모의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진행상황이 더 빨라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나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 모씨는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주민들은 모두 반대였다. 청주도 아파트 근처에 발전소가 건립되는데 이천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단지에서 500m도 안 떨어져 있다. 지난 번 주민설명회에서 본 자료는 달랑 종이 한 장이었다.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제안이 수용될지 잘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시민과 환경단체 참여하에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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