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백만 마리 코끼리왕국이었다. 요즘은 그 많던 코끼리들이 다 어디로 사려졌는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인간의 욕망과 서식지 파괴로 야생 코끼리는 더욱 보기 어려워졌다. 수컷 코끼리의 상징은 하얀 상아(象牙)다. 코끼리 보호를 위해 상아는 국제거래가 전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상아의 희귀성에 비해 수요가 많고 가격이 비싸다보니 많은 코끼리들이 밀렵이나 도살로 목숨을 잃는다.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코끼리 주인들은 고육지책으로 미리 상아를 잘라준다. 코끼리들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멋진 상아를 볼품없이 짧게 자르고 살아야 한다.
/우희철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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