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의식혁명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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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의식혁명에서 비롯된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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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 (충북도 노근리사건 실무지원단 )
   
요즘 어디를 가든지 “혁신”이라는 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사회전반에 걸쳐 사고, 조직, 경영, 기술, 행태 등 모든 영역에 대한 혁신을 외치고 있다. 그럼에도 정작 혁신의 의미에 대해서 잘 알고 있거나 또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혁신인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혁신(革新)이란 ‘革’은 갓 벗겨낸 가죽인’피(皮)’를 무두질하여 새롭게 만든 가죽(革)이므로 ‘면모를 일신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제도나 방법, 조직이나 풍습 따위를 고치거나 버리고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존의 제도나 방법, 관습 등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사회현상에 적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무의식 상태를 의식의 상태로 바꾸어 나가야 하고 무의식을 의식의 상태로 전환한 후에는 의식의 혁명을 스스로 일으켜야 한다.

의식은 깨어 있을 때의 마음의 작용이나 상태를 말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또는 역사적인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는 감정·견해·사상·이론 따위를 이르는 말로도 쓰여 진다. 혁명은 비합법적 수단으로 정치권력을 잡는다거나 국가나 사회의 조직, 형태 따위를 폭력으로 급격하게 바꾼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물의 상태나 사회 활동 따위에 급격한 변혁이 일어나는 일을 말하기도 한다.

결국 의식혁명은 감정이나 견해, 사상 등이 사회적 영향으로 급격한 변혁이 일어나는 상태로 요약할 수 있다. 즉 기존의 무감각한 사고의 틀을 깨고 어떠한 상황이나 인식, 제도나 방법 등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여 문제점이 있거나 사회현상과 괴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고도 급격하게 의식의 변화를 가져와야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현상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남이 하니까 따라가는 식의 피동적인 혁신은 무의미하다. 능동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기 위한 의식혁명이 전제조건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깨어 있을 때는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거나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생각과 느낌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때 의식혁명이 일어나고 의식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에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의식혁명이 일어났다면 과감하게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일상생활 또는 직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불합리한 제도나 방법, 관습 등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그럼에도 먼저 나서지 않는 것이 우리의 국민성처럼 굳어져 있다. 이제는 이러한 사고의 틀을 깨고 남의 눈치를 보거나 의식하지 말고 옳고 고칠 일이라 생각되면 남보다 먼저 실천하는 과감한 용기가 필요하다.

혁신은 스스로 사고하고 실천하는 자기혁신인 것이다. 자신이 추진하는 일의 목표가 무엇인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로 접근하고 있는가. 자신의 역량이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가. 사회현상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는가 등의 자기혁신이 바로 의식혁명이며 혁신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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