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통해 시대를 말한다 김기현·이홍원 2인전 무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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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통해 시대를 말한다 김기현·이홍원 2인전 무심갤러리
  • 충청리뷰
  • 승인 2002.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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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홍원 2인전이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 충북미술인연합회 협회장, 충북민예총 청주지부장을 맡고 있는 두 작가는 충북의 민족미술 흐름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다.
김씨는 80년대말 충북민족미술협회를 결성, 암울했던 시대를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표현했고 90년대에는 동학100년, 해방50년, 김복진미술제 등의 기획전을 열어 지역민들에게 미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편 현재 오래전에 폐교되었던 마동에서 창작마을을 꾸리고 있는 이씨는 그동안 술집잡부, 창녀등을 작품안에 등장시켜 소외된 인간의 삶을 그려냈다. 또 산과 자연을 통해 인간의 자연스런 소통을 그리며 환경미술에 관심을 두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를 주제로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두작가가 그려내는 지킴이로서의 소나무, 겨울의 한파를 온몸으로 지탱하며 푸르름을 잃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 소나무는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민중미술은 말그대로 민중과 함께 하는 미술이다. 그들이 그린 소나무들도 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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